"평가기간 행동이 인사고과 좌우"

취업포털 커리어 인사담당자 설문, "평가에 주관 개입" 우려도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8/07/28 [10:40]

"평가기간 행동이 인사고과 좌우"

취업포털 커리어 인사담당자 설문, "평가에 주관 개입" 우려도

보아돌이 | 입력 : 2008/07/28 [10:40]
인사평가 기간 동안 피평가자가 보이는 행동들이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수 인사담당자가 평가기간에 잘하는 피평가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325명을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인사평가 기간에 나타나는 피평가자의 행동이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만약 평소에 잘 못하던 평가 대상자가 인사고과 기간에 신경 써서 잘 한다면 어떤 평가를 내리겠냐는 질문에는 66.5%가 '노력이 가상해서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응답했다.
 
'괘씸해서 오히려 낮은 점수를 주겠다'는 대답은 33.5%로 높은 점수를 준다는 대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     © 보아돌이

평소에 잘 하다가 평가기간 동안 실수를 범해 낮은 점수를 주거나 평소에는 못했는데 평가기간에 잘해서 높은 점수를 준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79.0%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평가기간의 행동이 인사고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직장인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직장인 1,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9%가 인사평가 기간의 행동들이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이들의 49.3%는 평소에 잘 하다가 평가기간의 실수로 낮은 점수를 받거나 평소에는 못했는데 인사고과 기간에 잘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인사평가 기간에 특별히 주의하는 행동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2.3%가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조심하는 행동(복수응답)은 '지각하지 않기'가 73.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업무시간에 딴짓하지 않기'(47.6%), '상사에게 잘 보이기'(30.9%), '회사를 비난하거나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하지 않기'(30.5%)가 뒤를 이었고, '막판 성과달성에 전념하기'(25.5%), '야근 많이 하기'(22.3%), '연차o휴가 쓰지 않기'(20.7%), '인사평가 부서에 잘 보이기'(10.0%)도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인사고과는 보통 업무성과와 개인역량을 평가하는데, 개인역량 평가의 경우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기 때문에 최근 기억이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인사평가를 월별로 진행하는 평가자도 있다"고 말했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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