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루지 대박, 개장 이후 탑승객 줄 이어

통영시 3일간 탑승객 설문조사 결과에도 ‘만족도’ 최고!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09:45]

통영 루지 대박, 개장 이후 탑승객 줄 이어

통영시 3일간 탑승객 설문조사 결과에도 ‘만족도’ 최고!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7/02/21 [09:45]
“결코 한번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루지(luge), 지난 2월10일 소프트 개장한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의 통영 ‘루지’가 관광 대박 행진을 보이고 있다.


루지는 바퀴 달린 썰매로, 5인승 스카이라이더를 타고 상부역사로 올라간 후 루지를 타고 1.5km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체험시설로, 방향 조정과 제동이 가능하며, 남녀노소, 날씨에 상관없이 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 세계 5곳밖에 없는 시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개장한 통영 루지 시설은 향후 통영관광을 이끌어 갈 중요한 인프라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개장 이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루지를 탑승하기 위해 탑승장 앞에서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파를 연출하는 한편, 한번으로는 그치지 않고 몇 회라도 다시 루지를 탑승하려는 승객들의 모습에서 통영 케이블카의 대박 성공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 탑승으로 끝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루지는 평균 3회 정도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지 시설은 단순히 탑승인원으로 계산하지 않고, 탑승 횟수로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놀이시설의 ‘재미도’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현재로서는 탑승객들의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 

개장 이후에 잠시 ‘반짝’하는 붐이 아니라, 직접 타 본 사람들의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SNS를 통한 영상홍보가 이어지면서, 루지를 탑승하기 위해 통영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이 상당히 늘어났다는 평이다.

이처럼 루지가 예상외의 큰 인기를 끌면서 비수기인 겨울 시즌인 숙박업계에서는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금호충무마리나 등 대규모 숙박시설들은 물론이고 비교적 소규모의 펜션이나 게이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들도 루지를 이용한 홍보 영업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기존 케이블카와 함께 루지의 시너지 효과는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과 비교적 젊은 층의 관광객들이 루지를 선호하면서 관광객들의 다양화가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어, 향후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루지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자 통영시의 한발 빠른 대처도 눈에 뛴다. 통영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SNS 기자단을 모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루지 탑승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해 홍보와 문제점 해결 모두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

탑승객 98%가 ‘재밌다’ 응답, 타인 추천도 마찬가지 응답
과제 ‘편의시설’(19.6%), ‘교통편’(12%), ‘주차장’(8.7%) 순


통영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루지 탑승객 4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영 방문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57.6%가 2회 이상으로 응답했다.
루지 탑승 소감에서는 98%가 ‘재미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을 묻는 항목에서는 98.6%가 긍정적으로 답해 앞으로 인기 관광시설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또한 이용시 불편한 점을 묻는 항목에는 ‘없다’(44.6%), ‘편의시설’(19.6%), ‘기타’(15.1%), ‘교통편’(12%), ‘주차장’(8.7%) 순으로 나타났으며 6.8%가 다른 나라의 루지 탑승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동교통수단에 대한 질문에는 자가용(73.7%), 대중교통(22.9%), 관광버스(3.4%) 순으로 응답해 시내버스 안내표지판 설치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통영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루지 탑승 소감, 타인에게 추천의향 등의 항목이 관광객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며, 지역경제 기여도 항목에서 98%가 ‘그렇다’고 답해 시민 대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만족도와 재탑승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선사항으로 매표시스템 개선으로 대기시간 단축과 추위로 인한 방한장비 대여, 편의시설 설치, 주차요원 배치 등을 제안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불편사항은 신속히 해결 하는 동시에 지역관광산업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루지 전화문의 : 055-645-6657

원본 기사 보기: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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