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과 청와대 경호실의 한판승부 시작됐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1/28 [11:48]

특검과 청와대 경호실의 한판승부 시작됐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28 [11:48]

특검이 설 이후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만약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감행하면 청와대 경호실이 나서 막을 거라고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럴 경우 특검이 할 수 있는 일은 경호실 관계자를 특수공무방해죄로 기소하는 것이다.

 

청와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고심할 것이 분명하다. 만약 경호실의 완강한 저항으로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심이 다시 폭발할 것이고, 그것은 헌재의 탄핵 인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변명을 위해 정재규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역풍만 분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칼 가는 특검!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발부하면 법적 절차를 따른 것인데, 청와대가 과연 법을 어겨가며 이를 막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건 우리들의 상식에 불과하다. 청와대는 상식을 초월한 집단이기 때문이다. 황교안 대행이 이를 수용할 리 없고, 박근혜 역시 압수색을 못하도록 암암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특검은 국민을 믿고 압수수색을 감행해야 한다. 설령 경호실의 저항으로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민심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검이 청와대에 머물며 밤을 새면서 기다리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100만 촛불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

 

<다 엮었다...? 그럼 김기춘, 조윤선, 김종이 구속된 이유는?>

 

어떤 권력자도 노도와 같이 타오르는 민심을 이길 수 없다. 박근혜가 정재규 인터뷰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정말 죄가 없다면 떳떳하게 압수수색을 받고 특검에 나와 소명하면 된다. 비겁하게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인터뷰나 하며 변명만 늘어놓으면 오히려 역풍이 불어 탄핵 결정이 더 빨라질 것이다.

 

박근혜는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특검과 헌재에 나가 소명하라. 스스로 법을 안 지키고 누구에게 법과 질서를 말하는가? 비겁한 최후의 방어는 특검이 아닌 국민들이 막아낼 것이다. 그런 국민을 공권력으로 다룰 생각이면 한번 해보라. 전두환 독재 정부와도 싸워 이긴 우리다.

 

저 분노한 민심이 두렵지 않은가?

 

탄핵 기각 반전?

태극기가 촛불 두 배?

 

아고라 : coma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

특검 경호실 박근혜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