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美정부문서 광주에 오다

구만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1/23 [09:30]

5‧18민주화운동 美정부문서 광주에 오다

구만석 기자 | 입력 : 2017/01/23 [09:30]

 

팀 셔록 기자, ‘체로키파일’ 등 5‧18기록관에 기증

지난 2015년 윤장현 시장과의 기증 약속 이행

 

 

▲     ©전남방송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나간채 관장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다량의 미국 정부 문서가 팀 셔록 기자에 의해 최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록물은 1979년~1980년 미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간에 주고받은 전문, 체로키 파일문서, 미 국방부 및 중앙정보부 기밀문서와 그동안 미공개 문건인 1979년 12월 생산된 신 국방부 관련 문서, 1980년 5월 광주 관련 일본의 역할에 관한 국방부 1급 비밀교신 문서가 포함된 58개 철(파일) 3500여 쪽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록물에는 비밀해제 된 자료뿐만 아니라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기록물에 대해 셔록 기자가 끈질기게 요청해 얻어 낸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1950년대 한국에서 성장한 팀 셔록은 미국 저널 오브 커머스 기자로 활동하면서 5‧18 당시 미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많은 기사를 써왔다.

 

2015년 5월 팀 셔록은 광주광역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고, 소장 기록물 기증의사를 밝힘에 따라, 윤장현 시장을 면담하면서 기증을 확약하고, 이 합의에 따라서 지난 9일 항공화물로 보내온 것이다.

 

한편, 팀 셔록 기자는 올 봄에 광주에 2개월간 체재하면서 이 자료들을 분류‧정리하고, 해제작업과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 논평도 작성할 계획이다.
 
나간채 관장은 “5‧18당시 미국정부의 공식 문서가 기록관에 기증됨으로써 그 당시 미국정부와 신군부의 관계, 미국 정부의 역할 등 숨겨진 진실을 규명할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록관 기존 기록물과 상호 보완성을 갖고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우리는 5‧18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광주시, 새마을기 게양 않기로 결정

북구 새마을회관 건립비 지원도 잠정 중단

 

광주광역시는 시 본청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 광주시기와 함께 매일 게양하던 새마을기를 앞으로는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당초 각계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게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시민단체 등의 철거 주장을 받아들여 앞으로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시는 또 올해 북구에 지원하기로 한 북구 새마을회관 건립비 5억원도 새마을회의 변화노력과 시민여론 전환 시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가 북구에 지원하기로 한 새마을회관 건립비는 지난해 제1회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에서 서구 및 북구의 건의에 따라 시에서 검토해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두 구의 지원신청을 검토해 회원 수가 가장 많고 부지 및 자부담이 이미 확보된 북구를 1순위로 올해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시대변화에 부응한 시민과 함께하는 새마을회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노력 및 시민 여론을 반영한 쇄신안을 지켜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사회 전반의 새마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어 새마을회가 변화되지 않고서는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시․군․구 새마을회관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광주와 부산을 제외한 115개(50%) 시․군․구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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