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속도에 중국 韓드라마·영화·예능 방영 금지

성주 부지 롯데측과 교환합의 등 소식에 초강경 보복, 한류에 빗장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1/22 [09:58]

사드속도에 중국 韓드라마·영화·예능 방영 금지

성주 부지 롯데측과 교환합의 등 소식에 초강경 보복, 한류에 빗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22 [09:58]
중국 당국이 성주 부지 해결 등 사드 배치가 속도를 내자 한국산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의 방영과 한국 연예인의 중국 내 광고 출연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조사 업체인 이언왕(藝恩網) 등 중국 매체는 20일 “한국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과 리메이크 작품의 방송을 금지하는 지침이 최근에 내려왔으며, 이미 심의를 통과한 작품이나 방송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한 예능 프로그램은 이번 지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아직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공식 문서로 하달하지는 않았지만 방송사 책임자들은 이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8일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발표한 이후 중국이 사안별로 처리하던 한류 규제 를 돌연 강화하자 업계는 의도 파악에 나섰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박근혜 하야 요구 집회를 사드 문제 해결의 모멘텀으로 기대했지만 한·미 정부가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자 전면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 국방부가 지난 16일 경북 성주의 롯데 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의 군 보유지를 교환해 사드 배치를 서두른다는 발표가 나오자 중국의 입장이 강경하게 돌변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게 취함으로써 스스로 안보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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