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농민들 농기계 몰고 서울로 '박근혜 퇴진'

전농 전봉준 투쟁단 결성, 농기구 몰고 청와대 향해…25일 시위도 참가키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1/18 [10:42]

분노 농민들 농기계 몰고 서울로 '박근혜 퇴진'

전농 전봉준 투쟁단 결성, 농기구 몰고 청와대 향해…25일 시위도 참가키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18 [10:42]
김종필 폭로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사이비 교주 사기꾼 최태민의 내연녀로 드러나고 있는 국정 파탄 범죄자 박근혜의 퇴진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농민들도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트랙터 등 농기계를 몰고 서울로 간다.
 
30년 전보다 못한 ‘쌀값’에 분노를 참지 못한 농민들이 16일 진주시청 앞에서 나락적재 투쟁에 나섰다. © 내외통신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6일 오전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쌀값 폭락, 국정 파탄,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 퇴진, 농기계 몰고 청와대로! 출정식을 가졌다.
 
농민들은 출정식에 이어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진주시가지를 돌면서 선전전을 벌였다.
 
농민들은 16일과 17일 의령과 합천 등 경남지역을 순회하면서 선전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18~20일 경북지역, 21~22일 충북지역, 23~24일 경기를 거쳐 25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모인다는 계획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지난 15일 오전 전남 해남군 해남읍 도로에서 농기계를 몰고 있다. 이날 해남군청에서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출발한 농민회는 26일 열리는 촛불집회 참가를 목표로 전국 단위 농기계 상경 투쟁에 나섰다. © 연합뉴스
 
이에 앞서 15일 전농은 전봉준 투쟁단을 결성, 이날 서군이 전남 해남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동군은 16일 진주를 출발했다.
 
출정식에 앞서 진주시농민회 소속 회원들은 진주시청 광장에 나락 800포대를 적재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차연 진주시농민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당시 공약으로 쌀값 21만 원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10만 원선에 머물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나락을 적재하는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가는데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 전농은 전봉준 투쟁단을 만들어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서군은 15일 해남을 출발했고, 서군은 진주에서 출발해 서울에서 만나게 된다. 120년 전 농민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일어났듯이 지금 우리 농민도 박근혜 퇴진을 위해 일어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는 1초, 1초가 국가의 위기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30년 전보다 못한 쌀값과 백남기 농민을 폭력 살해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야 말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권은 농민들의 삶을 파탄시킨 것도 모자라 노동자에게는 노동개악을, 청년들에게는 내일이 없는 절망을, 국민에게는 세금 폭탄까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민중들의 삶은 파탄이 났다. 더는 이 정권은 농민들을 위한 정권이 아님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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