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가 군림하지만 통치는 순실이 합니다”

<송기옥칼럼> ‘순실과 근혜의 나라’

송기옥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11/11 [10:00]

“근혜가 군림하지만 통치는 순실이 합니다”

<송기옥칼럼> ‘순실과 근혜의 나라’

송기옥칼럼니스트 | 입력 : 2016/11/11 [10:00]
어린 꼬마에게 물었다.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지요? ‘박근혜 대통령 나랍니다.’ 티 없이 맑은 어린아이 눈에 비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어릴 적에 꿈이 무엇이냐? 고 물으면 거의가 대통령 아니면 장군이라고 답하였다.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왕 같은 절대자로 이승만 자유당 정권이 친일청산을 아니한 채 조선왕조의 관습을 그대로 이어받은 왕정정치나 다름없었다. 5.16 쿠데타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고 인권을 유린, 나라를 강탈한 검은 안경을 쓴 박정희 군사정권은 북의 김일성 공산정권과 4촌쯤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의 꿈은 연예인, 야구선수, 요리사, 자동차 정비사, 선생님 등 다양하다. 날이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로 특정 소수인은 부정한 돈과 정치권력을 세습하려고 혈안이 되고 있다. 비선실세 최씨 일가들이 대통령의 절대 권력을 앞세운 호가호위(狐假虎威)한 구미호가 꼬리를 내 흔드는 통에 온 나라는 풍비박산 아수라장으로 망쳐놓고 말았다.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허우적대던 이 나라는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더니만 드디어 터질 것이 터지고 만 것이다.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박대통령이다. 그리고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간신배들과 최씨 일가 여우 떼들이다.

 

지금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다 못해 수치심과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 박대통령 하야를 부르짖는 전국적인 구국 촛불집회가 연일 끊일 새가 없다. 다음세대의 희망인 대학생은 물론 초등생까지도 거리에 나왔으며 양심적인 대학교수와 돈의 우상과 정치 권력에 아첨한 종교지도자들도 제정신이 들었는지 시국선언에 합류하여 박대통령 하야를 부르짖고 있다.

 

4.19로 이승만은 하와이로 쫓겨났는데 5% 지지하락도의 박대통령은 이미 식물대통령일 뿐이다. 여당 정치인까지도 대통령일선퇴진과 거국내각을 종용하고 있는데도 착각 속에 청와대를 자기 집으로 알고 여왕처럼 군림하려 들고 있어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여기서 최태민(1912-1994) 일가와 박대통령과의 얽힌 추문을 들춰보기로 하자. 최태민은 일제 때 황해도 출신의 순사로 해방이 되자 월남하여 이승만 정권에 빌붙었다가 5.16이 일어나자 박정희군사정권에 밀착한 전횡적인 친일매국노였다.

 

부산 어느 산사에서 삭발, 중 행세를 하다가 천도교,천주교 개신교 등 온갖 교단을 넘나들다 보니 사람의 환심을 끌어 모우는 데는 종교만큼 특효약이 없다는 걸 알고서 사이비 ‘영세교주(永世敎主)’로 변신하여 자칭 ‘태자마마’행세를 하며 부인만도 6명이다.

 

최태민의 영세교통을 이어받은 3녀 순실은 생쥐처럼 청와대를 들락거리며 집무실에 불법으로 3개의 침대까지 설치해 놓고서 온갖 비행을 저지르며 박대통령을 손안에 넣고 맘대로 주물럭거렸다.

 

사악한 최태민을 내치라는 김형욱과 김재규의 진언에 박정희는 ‘그년(박근혜)이 그놈(최태민)에게 홀렸다’면서도 어미 잃은 딸의 눈물에 약해졌다. 최태민은 박근혜와는 ‘영적부부’라고 칭하며 구국선교회를 조직하여 전국을 종횡 무진하니 기업인들과 공직자들이 앞 다퉈 줄을 섰다.

 

세뇌당한 영애(박근혜)는 최태민 사망 후 최순실,순득(고교동창)자매와 한 통속이 되어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 대기업총수들을 불러 불과 15일 만에 774억 원을 모금 하였으며, 대통령 연설문과 심지어 안보문서까지 유출하고 순실의 지시에 농락당해 허수아비 대통령 노릇을 하며 퇴임 후 제주에서 살자며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국민의 혈세를 탈취한 이는 국민과 나라를 배신한 대역죄로 옛날 같으면 저자거리에 효수를 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본보기를 삼을 일이다.

 

최순실은 두 번 째 남편 정윤회를 청와대에 입성시켜 비서실 실세로 만든 후 순실은 권력 순위 1위 정윤회 2위 박대통령은 3위라는 말이 사실이 되었다. 박 대통령은 이들 최씨 일가의 지시를 받지 않으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인간로봇으로 이들 굿판에 국민을 향해 위험한 막나니 칼춤까지 추게 된 것이다.

한 때 박대통령 비서로 일했던 전여옥 의원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상식을 벗어난 자로 몸종형,돌쇠형, 못난이 만 옆에 끼고서 종 부리 듯 하며, 비오는 날 비옷의 후두까지 씌워주기를 바라는 비인간적인 공주병자라고 비판할 정도다.

 

최상천교수의 ‘사람 나라’는 칠푼이 대통령이라 비하, 인지능력이 어린아이 수준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나 어느 단체를 불고하고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하는데, 비명에 간 박정희 독재자의 딸을 세습 대통령으로 뽑은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가 남이가’란 망국으로 가는 지역감정을 부추긴 간신배와 박대통령을 앞세워 권력을 누린 못된 정치인들 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제 박정희 망상과 순실의 영세교, 박근혜 여왕나라는 막을 내렸다.

 

남은 독재 잔재와 싸우는 것은 지금부터다. 반세기 동안 숨죽이며 절망의 어둠속 터널에서 한줄기 빛을 찾은 우리국민은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맞아 대국민혁명대열에 모두 나와 ‘기회 균등의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 희망의 나라’를 쟁취해야만 한다.

원본 기사 보기: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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