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사람 살찌기 프로젝트와 멸치대학교?

김상태 기자 | 기사입력 2016/11/09 [10:13]

마른사람 살찌기 프로젝트와 멸치대학교?

김상태 기자 | 입력 : 2016/11/09 [10:13]

세상은 살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다소 과장된 말에도 큰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다이어트는 대다수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 및 고민거리이다.

 

 

그런데 이들과 또 다른 편에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얼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고민은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사치와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린다. 그러나 이들도 남모르는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흔히 외배엽체형으로 불리는 마른 몸은 타고난 체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타인에게 허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으로 비쳐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은 심각한 수준이다. 건강상으로도 마른 체형은 상대적으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에 약하다보니 교감신경의 이상을 겪을 수도 있다.

    

살을 찌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노력은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의 그것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들이 대체적으로 도전하는 행위는 하루 세끼 이상을 많이 먹고 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큰 성과 없이 중도에서 포기하는 결과가 대부분이다.

 

 

검증되지 않은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다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살을 찌울 수 있는 분명한 지름길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멸치대학교’란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노진복씨이다. 그는 꾸준한 운동과 식단을 통한 노력으로 20대 초반 키187cm 몸무게 63kg에서 30대 중반인 현재는 88kg으로 건장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살찌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몸에 좋다는 약을 많이 구해 먹었던 적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살을 찌게 하는 약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멸치대학교 카페 설립의 취지도 단백질보충제나 탄수화물보충제의 도움 없이 하루 2끼에서 3끼 정도 평범한 식사를 하면서 이뤄낸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마른 사람들이 소위 ‘몸짱’만을 위해 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일상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생활화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장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멸치대학교 네이버카페 커뮤니티에서는 "단기간 살찌는 비법" 이란 소책자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우리 몸은 노력 여하에 따라 분명 변화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변화를 위해 두려워 마시고 한 발짝 내딛는 용기를 내어 보세요. 제가 희망의 손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그의 든든한 지원의 메시지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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