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당추진위 “청년들이 청와대 인수한다”

편집국 | 기사입력 2016/11/01 [11:08]

청년당추진위 “청년들이 청와대 인수한다”

편집국 | 입력 : 2016/11/01 [11:08]
▲ 청년당 추진위원회가 청년들이 청와대를 인수하기 위한 준비를 하자며 농성에 돌입했다.     © 편집국
 

‘최순실 게이트’가 국민의 한탄과 분노를 자아내는 가운데 사회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 ‘탄핵’의 요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들이 청와대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10월 31일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한민국은 사실상 국가기능이 정지된 뇌사국가”라며 “대통령이 정권을 인수받을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처럼, 청년들이 먼저 나서서 청와대 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당 추진위원회 김수근씨는 일개 무당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현실이 분노스럽다며 박근혜는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 이상 무당에게 나라를 맡겨놓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지금 당장이라도 국가를 통치할 대통령을 새롭게 선출하고 청와대를 인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특히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저들보다 청년들이 청와대에서 일하는게 백배 천배 낫”다고 밝혔다. 현재 20, 30대의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2%대와 7%대로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청와대인수위원회 현판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청년인수위원을 공개모집하고, 매일 청와대 앞 1인시위와 광화문 광장 등에서 시민참여 행동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를 평가하고 현 정부가 퇴진해야할 이유와 각 부처별 청년의제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청와대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 편집국

 
▲ 청와대 인수위원회의 활동 모습.     © 편집국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청와대 인수위원회 사무실 모습.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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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당 청와대 인수위원회 발족선언문]

 

"이게 나라냐 쪽팔려서 못살겠다"는 탄식이 온 나라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예지몽을 꾸는 일개 무당이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비상사태입니다. 대한민국은 막장드라마도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최순실 판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정녕 박근혜는 최순실이 조정하는 데로 전동 피규어처럼 "윙 치킨 윙 치킨" 움직인 셈이 아닙니까. 박근혜가 자유의지로 한 일은 국회에서 볼펜 세운 것뿐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지경입니다.

 

박근혜 하야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된다는 여론이 50%를 넘었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하야, 퇴진, 탄핵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박근혜는 더 이상 국가를 통치할 능력도 자격도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국정원과 연루된 대통령 당선부터 무효였으며, 자질도 능력도 없는 허수아비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사실상 국가 기능이 정지된 뇌사국가입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기만적인 녹화사과, 청와대보좌진 사퇴, 최순실 특검이라는 처방을 내놓았지만 이대로는 가망이 없습니다. 더 이상 무당에게 나라를 맡겨놓을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지금 당장이라도 국가를 통치할 대통령을 새롭게 선출하고 청와대를 인수해야합니다.

 

특히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20대와 30대의 박근혜의 지지율은 20대 2.4%, 30대 7.4%로 경이적인 수준입니다. ‘말 타고 명문대 입학해 온갖 특혜를 누리는 그들의 횡포에 이화여대 학생들은 총장을 퇴진시켰으며, 박근혜의 모교인 서강대는 물론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전국 40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젊은 직장인들, 공시족, 취업준비생들은 매일 밤 어떤 비리가 폭로될지 8시 뉴스를 기다리고 있으며, 한 번도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청년들까지 촛불을 들고 모일 정도로 분노는 폭발적입니다.

 

저들보다 청년들이 청와대에서 일하는게 백배 천배 낫습니다.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이미 국민들에게 정치적으로 탄핵된 청와대의 공백을 메꾸고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청와대 인수를 선언합니다. 대통령이 정권을 인수받을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처럼, 오늘부터 청년들이 청와대 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청년당 청와대 인수위원회는 청와대에서 아직도 버티고 있는 박근혜를 하야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많은 청년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이 하는 정치, 저당 잡힌 청년의 삶을 뒤바꿀 청년정당. 청년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016년 10월 31일

청년당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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