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부 안에서 대화의 대자도 나오지 않는 대북 압박 국면 속에 북한 대미 외교 핵심 당국자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18일 한 부상이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미국 쪽 인사들과의 비공식 대화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한 국장이 만날 미국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 국장은 전직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나 북한 문제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 논의는 트랙2 형식(민간채널 접촉)으로 완전히 비밀리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국장은 앞서 올해 5월 세미나를 위해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도 전직 미국 외교관과 접촉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 국장이 최근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했으며 후임 미국 국장으로 외무성에서 대미 교섭을 담당해온 최선희 미국 부국장이 취임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 국장이 지난 9월 민간 차원의 미국 사절을 북한 평양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이달 초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사절의 북한 방문은 전직 뉴멕시코 주지사이자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서 수년간 북한 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는 빌 리처드슨이 이끄는 리처드슨 센터 포 인게이지먼트(Richardson Center for Global Engagement)가 주관했다. NYT는 이 회동이 2년 만에 이뤄진 북한과 미국 대표단의 만남이라며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홍수피해 지원 방안, 미국인 석방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긴장에도 양측이 모두 더 많은 접촉을 원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 접촉의 의미를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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