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5시 30분에 수원 입북동에 위치한 양촌한우농가 주민회관에 들러 양촌농가 농민들과 1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강 의원아 이번 자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로 전국민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잊혀지고 있는 한우농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어려움이 무엇인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궁금한 점을 나누기 위해서다.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위원장 이성윤)에서 안내했다.
강 의원은 인삿말을 통해 "농산물이 개방되고 곡류사료값이 47% 상승해도 현 정부는 1%소수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현 정부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아픔을 알고 힘을 모아야하니 편하게 얘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촌농가 염규종 씨는 "현 정부가 국민건강, 한우농가를 모두 포기하고 있는데 왜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들어가 싸우질 않고있느냐"며 "한우농가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주민 권언자 씨도 "정부가 사료값 지원을 해준다고 해놓고 정작 도움은 돈 많고 신용등급 높은 사람만 받고 있다"며 "여기 축산 농민들은 대부분 빛이 쌓여있는 상태라 그림의 떡이다. 대책을 새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한나라당이 과반이고 대통령이 모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에 18대 국회는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가 장외투쟁을 하는 이유도 국회로 들어간다면 우리 의견이 수용되지 않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 국민들과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한 "사료정책의 근본적 해결은 단순히 돈 몇 푼 주거나 융자금을 잘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닌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일본처럼 사료정책기금을 만들어 인상분에 대해서 정부가 부담하도록 해야한다. 이번 국회에서 상정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 밖에도 주민들의 많은 질의에 답했고 주민과의 시간을 마친 뒤, 수원역 촛불 문화제 참석을 위해 수원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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