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의 힘 통할까? 영화 '그랜드 파더'

[시네뷰] 국민 꽃할배 오랜만에 스크린 등장, 오는 31일 개봉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6/08/20 [10:34]

박근형의 힘 통할까? 영화 '그랜드 파더'

[시네뷰] 국민 꽃할배 오랜만에 스크린 등장, 오는 31일 개봉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6/08/20 [10:34]
 
역시 박근형의 힘은 강했다. 전국민이 아는 꽃할배 박근형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바로 영화 <그랜드 파더>를 통해서다.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영은 이서 감독으로부터 박근형이 주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고, 최근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지진희를 짝사랑 하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열연 중인 고보결 역시 박근형의 손녀로 출연했다는 점이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월남전 참전으로 고엽제 후유증을 얻게 돼 매일 술을 마시고, 취하면 아내를 두들겨 패는 탓에 부인과 아들이 집을 나가 가족과 떨어진 산 지 한참이던 어느 날 아들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아들의 선배(정진영 분)는 호의로 그를 대하고, 고마움을 느껴 그와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아들의 유일한 혈육인 손녀(고보결 분)는 결국 아버지를 죽게 한 원인이 할아버지(박근형 분)라며 그를 밀어낸다.

그런 가운데 박근형은 아들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경찰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사건을 하나하나 추적해 나간다.

결국 자신의 아들이 큰 빚을 졌고, 아버지의 빚을 갚아보려고 손녀가 아버지 선배가 운영하는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게 되고, 또 다시 선배가 아버지에게 딸이 이런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결국 다툼 끝에 박근형의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박근형은 아들을 위해 직접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월남전 때의 실력을 십분 발휘해 정진영을 죽인다.

바로 이 대목 때문에 이 영화는 꽃할배 박근형이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아니어서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조금은 잔인하지만, 국민 꽃할배 박근형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그랜드 파더>는 이달 31일 개봉한다.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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