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조사 빼주면 특조위 기간연장 해주겠다"

우상호 의원 여제안 거부했다며 내용밝혀, 박주민 "與제안 충격적"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23 [15:51]

“박근혜조사 빼주면 특조위 기간연장 해주겠다"

우상호 의원 여제안 거부했다며 내용밝혀, 박주민 "與제안 충격적"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23 [15:5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2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 “(새누리당으로 부터) 청와대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해주면 조사기간을 연장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월호TF 발족식 및 회의를 박주민 TF간사가 진행하고 있다.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TF에서 “그동안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에 관해서 몇차례 물밑협상을 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협상과정에서도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고,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는 기간을 보냈다”며 “오늘 TF발족은 더 이상 물밑협상만으로는 새누리당과의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기초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해주면 조사기간을 연장해주겠다는 제안과 관련해, “성역없는 조사가 진행돼야지, 어디는 빼고 이런 문제가 세월호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할 이야기인가” 라고 말했다.
 

또 “특조위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주는 걸로 호소를 했지만 해수부는 3개월 연장이라는 안을 내놓았다”며 “이미 특조위는 3개월 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는데 뭘 연장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덮고 넘어가자는 태도는 국민과 야당을 설득할 수 없고, 정말 오만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 철저하게, 더 열심히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TFT 간사 박주민 의원도 “대통령과 청와대 조사를 빼주면 (기간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여러 사회적 의미 갖고 있기 때문에 진상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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