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주고받으면 평화 오고, 통일길 열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6.15남북공동선언 16주년 통일 쌀 모내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6/16 [10:10]

"밥 주고받으면 평화 오고, 통일길 열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6.15남북공동선언 16주년 통일 쌀 모내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6/16 [10:10]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제16주년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농민들이 통일 쌀 모내기 행사를 하면서 “박근혜정부는 남북 통일쌀 교류를 허용하고, 공동행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4일 오전 전북 김제시 부량면 대평리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농은 기자회견을 통해 “쌀은 평화다. 쌀을 나누면 분단의 벽이 무너진다. 이러한 신념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000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통일쌀을 경작했다”면서, “때로는 수확한 쌀을 트럭에 싣고 북의 동포를 감격스럽게 만났고, 때로는 쌀을 보내지 못해 서러운 마음으로 서울 거리에 야적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부가 때가 되면 씨앗을 뿌리듯 우리는 분단세력이 만드는 위압적 분위기를 거부하며 통일쌀 모내기를 멈추지 않은 것”이라며, “이로써 통일쌀 모내기는 농민들의 통일운동으로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남북 통일교류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전농은 계속해서 “그래서 올해도 남북의 농민단체는 남북통일한마당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6.15와 8.15 남북공동행사 추진에 앞장서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민간 교류를 원천 차단하면서 분단의 벽을 더 높이 쌓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북에 대한 자극적 발언을 쏟아 붓고, 미국의 힘을 이용하여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을 다니면서는 같은 민족인 북을 비방하는 수치스런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어제 국회 개원 연설에서도 국민들의 통일의 기대를 묵살하는 발언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전농은 “박근혜정부가 대결과 분단을 조장할수록 농민들의 평화와 통일의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오늘의 모내기는 분단세력을 갈아엎고, 통일의 씨앗을 소중히 가꿈으로써 앞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쌀 수입으로 인한 쌀 재고와 쌀값 폭락 해법이 남북 농업교류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오늘의 통일쌀 모내기는 남북의 농민이 모두 사는 민족공존·공영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전농은 이 같이 자평한 후 “통일쌀 모내기는 농사로서 그치지 않는다. 오늘의 마음을 담아 쌀과 남북농업교류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또한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을 반드시 성사하고, 6.15와 8.15남북공동행사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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