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노조, 막장단식투쟁 만장일치 결의

갱내단식투쟁으로 투쟁의 수위 높여 전 조합원 및 가족 입갱투쟁 선포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6/06/14 [10:37]

석탄공사노조, 막장단식투쟁 만장일치 결의

갱내단식투쟁으로 투쟁의 수위 높여 전 조합원 및 가족 입갱투쟁 선포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6/06/14 [10:37]
▲ 절박한 삶에 처한 진폐환자들을 위해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며 지하 막장의 현장을 몸으로 재현해 보여주는 갱목시위 퍼포먼스 광경  © 특별취재팀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동욱)은 지난 11일 오후 2시 대한석탄공사 본사에서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 저지를 위한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전 조합원과 가족의 막장단식투쟁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1일 열린 이번 긴급대의원대회는 전국 각 지부별 대의원 105명이 참석해 투쟁경과 보고, 광부근로자의 생존권 사수 방안 토론 및 투쟁안 상정 그리고 투쟁결의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욱 위원장은 “정부는 그들이 강요한 적자구조의 원인을 석탄공사와 전 광산근로자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일부 소식통이 전하는 정부의 연차별 감원계획은 사실상 단계적 폐광보다 훨씬 가혹한 폐광정책이다”며 “죽음을 각오로 갱내 단식투쟁에 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의 막장단식투쟁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장성광업소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대의원대회의 의결에 따라 광부 1020명, 부녀자 100명 등 총 1120명이 입갱하게 될 예정이다.
 
비대위 김영호 위원장은 대의원대회 직후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단 한사람도 햇빛을 보지 않겠다”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어 “향후 정부의 석탄공사 폐광정책 결정에 따라 석탄공사 노동조합은 갱내 투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과의 연대투쟁 및 상경투쟁 등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 저지를 위한 투쟁의 수위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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