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최고위원제 유지 사무총장제 부활

"대표위원제는 명칭만 바꾸어 최고위원으로 개정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14 [10:01]

더민주, 최고위원제 유지 사무총장제 부활

"대표위원제는 명칭만 바꾸어 최고위원으로 개정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14 [10:01]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은 13일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김상곤 혁신안 중 대표위원(최고위원)제 도입은 유지하는당내 패권주의 강화 우려에 따라 폐지했던 사무총장제를 부활시키기로 방향을 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옥주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총무본부장·조직본부장·전략홍보본부장·디지털본부장·민생생활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5개 본부장 체제가 폐지되고 사무총장을 부활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내년 대선을 대비해서 당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한군데 이해관계가 아니라 대선의 효율성, 승리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사항은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 중앙위는 다음달 초순 개최될 예정인데 경우에 따라 위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더민주는 8월27일 전당대회 후 지도부 구성 시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대표위원제도는 유지키로 했다. 송 대변인은 "대표위원제로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대표위원이라는 명칭이 당대표, 원내대표와 중복되거나 혼선을 줄 수 있어 명칭을 최고위원으로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그간 당내 주요 인사들이 출마한 가운데 최고위원을 약 5명 선출했는데 이 제도가 바뀌게 된다. 당권재민혁신위원회는 지난해 발표한 혁신안에서 권역 대표위원 5명과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 등 5개 세대·계층·부문에서 대표위원을 각 1명씩 선출하자고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8월 전당대회 후 처음으로 적용된다.

권역 대표위원은 해당 권역의 시도당위원장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하고 세대·계층·부문 대표위원은 세대·계층·부문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로 선출한다. 이로써 8월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와 10명의 대표위원(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차기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대표위원을 합해 12명으로 꾸려진다.

더민주는 비대위, 당무위를 거쳐 내달 초 중앙위를 열고 사무총장제 부활 등 당헌.당규 개정사항에 대한 최종 의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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