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대변 미디어충청 창간 10년 만에 문닫아

자본으로부터 독립 광고수익 없이 후원금으로 운영 했지만 결국...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09 [16:22]

약자 대변 미디어충청 창간 10년 만에 문닫아

자본으로부터 독립 광고수익 없이 후원금으로 운영 했지만 결국...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09 [16:22]
광고 수익 없이 사실상 후원금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대안언론 등 소수언론들이 취약한 재무구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충청 지역의 독립언론 <미디어 충청>이 폐간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007년 12월19일 “그동안 언론이 외면하고 무시했던 충청 지역의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가 미디어충청의 주인”이라며 창간한 지 햇수로 10년 만이다. 
 

미디어충청은 지난달 30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폐간키로 하였음을 알린다”며 “창간 후 지역언론, 또 노동자들의 언론이고자 했던 미디어충청에 보내주신 지지와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미디어충청 홈페이지는 5월31일까지 업데이트 되며 이후는 자료로만 남는다.
 
미디어충청은 창간 이후 지역독립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1년 정재은 미디어충청 기자를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주류언론이 외면하는 사회적 약자 및 노동자들 파업현장에 상주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충청의 폐간은 지역독립언론의 어려움에 5인 이상을 규정한 ‘신문법’ 시행령 문제 등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디어충청은 사실상 후원으로 운영됐다. 광고는 자본에서 독립적인 언론의 모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판, 시민단체 광고 등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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