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계, 트럼프 기세에도 힐러리 당선 예상

정치전문매채 '더 힐' 보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32명 확보할 것”

뉴욕일보 | 기사입력 2016/05/25 [11:00]

美금융계, 트럼프 기세에도 힐러리 당선 예상

정치전문매채 '더 힐' 보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32명 확보할 것”

뉴욕일보 | 입력 : 2016/05/25 [11:00]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당내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친데 이어 일부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앞서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클린턴이 결국 백악관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금융업계의 시각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21일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클린턴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32명을 확보하며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업체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운영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예측에는 대선 직전까지의 2년간 미국 각 주의 임금과 일자리 수 변동 같은 경제적 변수는 물론, 어떤 유권자가 지지 정당을 바꿀 확률 같은 정치적 변수도 포함된다. 
 
경제전문방송 CNBC가 18일 발표한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될 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3.3%가 클린턴을 꼽았다. 트럼프를 지목한 사람은 12.5%에 불과했다. 
 
같은 방송사에서 지난달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등 금융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80%의 응답자가 클린턴을 대선 승자로 예상했고, 13%만이 트럼프라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에서 지난 19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나 폭스뉴스가 지난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클린턴에 비해 각각 5%포인트와 3%포인트 앞선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속한 업계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정책의 불확실성’을 거론하고 있다. 
 
클린턴이 금융업계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클린턴이 시행할 정책 방향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트럼프의 경제관련 정책은 현 시점에서 거의 예측이 불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