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국내 과일가 영향 사과·복숭아 가격 하락

이경 | 기사입력 2016/05/21 [09:53]

FTA, 국내 과일가 영향 사과·복숭아 가격 하락

이경 | 입력 : 2016/05/21 [09:53]
▲     © 뉴스포커스
 
세계 주요 경제권과 잇따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때문에 국산 과일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국산 포도는 재배면적이 줄면서 값이 오르는 반면 복숭아와 사과는 재배면적 증가로 값이 내리고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올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평년에 비해 10% 이상 쌌던 복숭아 가격은 올여름에도 특별한 재해가 없는 한 작년보다 5~10%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복숭아 백도 상품 4.5㎏ 기준 가격은 1만8천원선이었으나 올해는 1만6천~1만7천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배 면적이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도 지난해 가격이 평년보다 30% 이상 낮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심은 지 3~4년 후부터 과실을 맺기 시작하는 유목(어린 나무) 면적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해 사과 가격은 중장기적으로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사과의 5월 시세는 저장 물량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5%가량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5월의 3만8천770원보다 48%나 낮은 2만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복숭아와 사과뿐 아니라 배도 가격 하락이 예상돼 신고배 15kg 상품 기준 5월 시세는 3만~3만6천원선으로, 평년(약 4만4천281원) 수준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FTA 체결로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포도는 올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7%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수 포도 농가가 재배 면적을 줄이거나 포기하면서 올여름 포도 가격은 지난해 대비 10~1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 기사 보기:뉴스포커스
  • 도배방지 이미지

FTA 국내 과일가격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