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꿈 찾는 청소년 영화 '싱 스트리트'

[시네뷰] 경기불황 겪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이야기, 19일 개봉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6/05/10 [12:24]

음악으로 꿈 찾는 청소년 영화 '싱 스트리트'

[시네뷰] 경기불황 겪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이야기, 19일 개봉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6/05/10 [12:24]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촬영된 영화로, 1985년 경기불황을 겪는 아일랜드 사람들을 그린 영화 <싱 스트리트>는 당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영화다.

아버지의 실직과 어머니의 근무일수 감소로 수입이 줄어들자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강제전학을 간 주인공은 엄격한 교칙과 짓궂은 친구들에게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도도한 모델 지망생에게 반해 대뜸 있지도 않은 자신의 밴드가 뮤직비디오를 만들 건데 출연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에게 승낙을 받은 후 부랴부랴 오합지졸들끼리 밴드를 만들어 곡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들의 곡은 은유적이지는 않지만, 솔직하면서 담백한 가사가 특징이다.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 이름에 걸맞게 주로 길거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이들은 전문가의 영상 같지는 않아도 10대 청소년다운 발랄함이 녹아있는 영상을 만든다.

영화 <원스>와 <비긴 어게인>의 존 카너 감독의 3번째 음악 영화로 1980년대 히트했던 듀란듀란과 아하 등의 음악을 영화에 담았다.

또 이 영화의 OST는 실제 당시 작곡활동을 했던 사람이 해 줬으면 해서 찾아낸 인물인 게리 클라크는, <원스>를 감명 깊게 본 탓에 흔쾌히 수락해 무려 7곡의 OST를 만들어 줬다고 한다.

경제 불황, 엄마의 외도, 청소년 흡연 등 다소 무거운 소재도 등장하지만, 분명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다.

영화 <싱 스트리트>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 도배방지 이미지

시네월드 싱 스트리트 영화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