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사드배치OK 평택배치엔 '난 몰라'

새누리 원내대표로 강경보수 입장, 지역구 사드배치엔 말 흐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2/16 [11:27]

원유철, 사드배치OK 평택배치엔 '난 몰라'

새누리 원내대표로 강경보수 입장, 지역구 사드배치엔 말 흐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2/16 [11:27]
미국의 사드 한반도 배치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인 새누리당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평택이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모른다는 듯 확답을 피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 원내 대표는 지난 12일 지역구인 평택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거론되는데 대해 기자들에게 “왜 콕 짚어서 (평택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드 배치는 군 당국이 결정할 문제로 특정 지역, 논의되는 지역은 다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사드 국내 배치에도 적극 찬성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바로 다음날인 8일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1차적으로 주한미군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사드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당연히 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5월25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도 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안보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가지고 해야 한다. 주변 국가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며 핵무장과 함께 ‘자주적 방어체계’ 일환으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던 원유철이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에 사드가 배치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꼬리를 내리고 있다. 사드 배치 강경 입장이 바뀐 것은 수도권 방어 목적으로 미국이 평택 지역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온 후다.
 
사드 배치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는 대구나 경북 칠곡(왜관), 경기 평택, 부산 기장 등이 거론돼 왔다.
 
그는 "예단해서 최종 결정 지역을 말하는 것은 군사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안 되고, 국가 이익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며 "결정되기 전에 미리 어디 어디 지역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원유철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전날인 14일에는 언론을 통해 주한미군이 사드 배치 최우선 지역으로 평택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 원내대표는 15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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