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대표 10일 회동

청와대측 요청에 박측 수락, 광우병 등 난국 돌파구 마련 주목

이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08/05/09 [07:23]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대표 10일 회동

청와대측 요청에 박측 수락, 광우병 등 난국 돌파구 마련 주목

이뉴스투데이 | 입력 : 2008/05/09 [07:23]
친박 의원 복당 등과 관련 갈등을 빚어온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20%대까지 지지율이 추락한 가운데 국정난맥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이 대통령의 요청을 박 전 대표가 수락해 이뤄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월23일 당선자 시절 이후 처음이자 취임 이후 첫 회동이다.

회동은 극비에 추진돼 강재섭 대표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 보안속에 진행됐다.
 
핵심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사전에 입장조율을 하지 않고 만나 현안을 모두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해, 전반적인 국정운영 협조 문제와 함께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과 24일 두 차례 회동을 제안했지만, 메시지 전달 과정의 실책 등이 겹쳐 회동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회동 일정이 잡힌 뒤, 박 전 대표는 8일 어버이날 행사를 위해 대구를 방문해 "나라를 더 편안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나랏일도 하겠다"고 말해 회동에 임할 뜻을 시사했다.
 
정가에서는 박 대표가 청와대측에서 당 대표 제안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런 제안을 받아들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주목하고 있다.
 
집권 이후에도 긴장과 대립의 관계를 지속해온, 두 정치인의 회동은 어떤 방향이든 향후 정국 흐름을 바꾸는 일대 사건이 될 게 분명하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이뉴스투데이(원본 기사 보기)
  • 도배방지 이미지

이명박 박근혜 회동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