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바마, 시리아 온건파반군 공습 러시아 비판

안석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2/16 [11:38]

美오바마, 시리아 온건파반군 공습 러시아 비판

안석호 기자 | 입력 : 2016/02/16 [11:38]

[시사코리아=안석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시리아 온건파 반군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11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에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국가들이 1주일 이내에 시리아 전역에서 적대적 행위를 중단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공습을 중단해 시리아 분쟁 종식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오바마와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적대적 행위 중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9월부터 시리아에서 공습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 사회는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유지를 위해 온건파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지난해 2월 채택된 민스크 평화협정을 준수하면서 반군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 접근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과 직접 대화를 시작하고 사면과 개헌을 추진하면서 동부지역의 특수적 지위(자치권 등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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