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마지막 대변인 홍성규, 서청원과 붙는다

‘40대 기수론’ 경기도 화성갑 출마, 박근혜 독재, 친박정치’ 심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1/02 [11:48]

진보당 마지막 대변인 홍성규, 서청원과 붙는다

‘40대 기수론’ 경기도 화성갑 출마, 박근혜 독재, 친박정치’ 심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1/02 [11:48]
통합진보당 홍성규(41) 마지막 대변인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시갑 선거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화성 민주시민의 손으로 ‘박근혜 독재, 친박정치’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뉴스Q

특히 홍 전 대변인은 2016년판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다. 박정희 유신군사독재 정권에 커다란 파열구를 냈던 것은 42살 김영삼, 44살 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이었다는 것이다. 상대 후보인 70살을 훌쩍 넘은 고령의 친박 서청원 의원을 두고 하는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홍 전 대변인은 “이제 ‘박근혜-새누리당’ 독재정권에 맞서 이곳 화성에서 새로운 희망을 일구어 달라”며 “41살 홍성규와 함께, 오직 우리 서민들을 위한 정치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가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40대 기수론은 화성시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화성갑은 지난 2013년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재보궐선거 지역이 됐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화성시와 연고도 없는 친박 차떼기 전과자 서청원을 전략 공천하면서 내부 반발이 일었다.
 

차떼기 서청원(73세)  
불법대선자금, 공천헌금수수로 두번이나 실형을 받은 자 (2건총액 80억대)
서청원 의원은 차떼기 대선자금 등 정치자금 문제로 2번이나 복역하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화성갑은 과거에도 재보궐선거를 많이 치루면서 지역 발전과 상관 없이 여야 각축전이 돼 왔다는 인식이 강하다.
 
홍 전 대변인은 친박 서청원에 대해 “화성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지난 2년 동안 한 일이라고는, 오직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우리 역사를 40년 뒤로 후퇴시키는데 앞장선 것 밖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어 "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대, 1등 가신의 역할만 톡톡히 수행해 왔다”며 “한마디로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 화성 정치사의 ‘수치’”라고 꼬집었다. “화성과 아무 연고도 없다. 화성시민이 속았다”고도 했다.
 
이날 홍 홍 전 대변인의 출마에 대해 화성지역 노동, 농민, 여성 단체 대표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수호 기아노동자행동 박덕제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 남양연구소위원회 김범용 부위원장, 화성여성회 박은희 대표 등이 참석해 지지 발언을 했다.
 


@경인투데이
 
한편 홍 전 대변인은 팔탄면 출신의 화성 토박이다. 할아버지, 아버지도 팔탄초를 나왔다. 발안중, 안양고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이사를 역임했다.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화성민주포럼 대표,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화성지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으로 2013년 재보궐선거에 출마, 서청원 의원과 맞붙어 8.2%를 득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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