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종편의 문재인 때리기에 '통쾌한 한방'

MBN '문재인 부산사무소 인질극 시비'에 "면도칼피습 박근혜 잘못?"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1/01 [12:55]

표창원, 종편의 문재인 때리기에 '통쾌한 한방'

MBN '문재인 부산사무소 인질극 시비'에 "면도칼피습 박근혜 잘못?"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1/01 [12:55]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더티한 종편에 대해 군기잡기에 나섰다. 지난 30일에는 MBN에 출연, 문재인 대표 부산사무소 인질극과 관련한 앵커의 트집잡이 질문에 상대를 부끄럽게 만드는 오묘한 답변을 내놔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MBN ‘뉴스BIG5’의 김형오 앵커는 표 전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시니, 야당을 비판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겠다”면서 문재인 대표 부산사무실 인질극을 거론했다.
 
김 앵커는 “이유야 어찌됐든 제1야당 대표 사무실에 국민이 들어가서 인질극을 벌이면서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분명히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전 생각한다”면서 “문 대표가 뭘 잘못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표 전 교수는 답변 대신 “역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다”면서 “그런 질문을 하는 앵커 입장에서 그게 문 대표의 책임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 앵커는 “제가 대답하기 곤란하다. 하지만 저분의 이상 행동으로 몰아붙이기에는..”이라고 얼버무리자, 표 전 교수는 “문 대표의 책임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죠?”라며 답변을 추궁, “그래야겠죠”라는 김 앵커의 답변을 받아냈다.
 
표 전 교수 2006년 당시 박근혜 후보가 선거 유세 중 ‘면도칼 피습’을 당한 사건을 상기시키며 “박근혜 후보가 면도칼 공격을 당한 게 박근혜 후보의 잘못인가”라며 “똑같은 답변을 한 번 해보시라”고 재질문 했다.
 
그러자 김 앵커는 “그 분은 정신이상자 아니었느냐”고 답변, 표 전 교수는 “지금 이분도 정신 이상자로 나오고 있다”며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냐,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냐, 똑같은 경우가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김 앵커는 표 전 교수의 ‘송곳질문’에 당황한 듯,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에 대해 “지금 종편에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유사한 형태의 공격들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2006년(박근혜 면도칼 피습) 상황도 똑같이 취급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적인) 북한의 김양건 비서 교통사고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한 우리 정부가, 같은 나라 제1야당 대표에 대해 위로나 어떤 의사 표시를 했는가”라면서 “정부여당과 방송의 태도 자체가 상당히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지금은 그런 공격을 할 때가 아니라, 위로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IS가 미국을 공격하면 미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냐, 프랑스를 공격한 IS에 대해서 ‘프랑스 너희가 잘못했으니 IS의 공격을 받은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거냐”며 송곳 질문을 던져 앵커를 당혹케 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

표창원 종편 인터뷰 문재인 때리기에 통쾌한 역습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