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은 1일 새벽 미니홈페이지 사이월드에 '냉무-_-'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인간이기에 언젠가는 죽을 것이란 걸 알지만, 곱게 이쁘게 죽고픈 사람"이라며 "머리 속에 숭숭 구멍이나 나 자신조차 컨트롤 하지 못하는... 상상하기도 싫으며 그리 되어선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십년... 아니 바로 내일일 수 있는 이야기'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김씨는 가장 먼저 언론의 문제를 꼬집었다.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난 사실 이해가 자지 않는다. 당장 살고 죽는 이야긴데... 남 얘기 아닌 바로 나, 내 자식, 나의 부모, 내 친구들 이야긴데... 어디 일본도 아닌 바로 여기,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 말이다. 도대체 그 많고 많던 매스미디어는 왜 이 문제에 대해 쉬쉬하고 있는 걸까..." “언론은 왜 쉬쉬하고 있는 걸까?” 그는 이어 나름대로 알고 있는 광우병 우려를 피력했다.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없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 김양은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냈다. "나라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라님인 것이다. 나라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습적 주머니 채우기는 이젠 그만... 대운하도... 의료보험도..."
그는 이어 현 정부의 경제우선 정책에 대한 나름의 비판적 속내도 에둘러 드러냈다.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사람이다. 숨도 쉬고 아파서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는... 사람이다. 돈이 아니란 말이다. 제발 우리를 두고 도박같은 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저리가 나려고 한다. 이젠..." 김민선의 글이 나오자 뒤이어 '거침없이 하이킥'의 귀여운 모범생 민호 역의 김혜성군이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미친소는 먹기 싫어요'라는 글을 통해 거들고 나섰다. "'주는대로 저희가 조건없이 무조건 사드리겠습니다'고 굽신거린 거라고밖에 생각이 안든다. 언제는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씀하시던 분이..." 그는 또 "우리나라 사람이 서양인들보다 광우병 걸릴 확률이 95%라고 한다"며 "일단 농림부 장관님이 복어독 제거하듯 맛나게 드세요. 우리는 목숨걸고 고기 안먹을랍니다"고 덧붙였다. “나라님이 국민과 나라를 존경않는...” 온라인에 오른 김민선씨 관련 보도에는 누리꾼들의 칭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주요 포털의 뉴스란에 오른 관련 기사마다 칭찬 댓글들이 수백개씩 달리고 있으며, 댓글 하나하나마다 추천 꼬리표가 수십개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말...이건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김민선씨 정말 고맙습니다. 언론에 더욱 더 노출될 수 있게 연예인 분들 도와주십시오. 제발 미친소 막을 수 있게..."(VANNESS) "참 이뿌네요 아주많이 지지하고 사랑합니다."(로템) "당나라당 153명 의원덜 보다 낫다. 이분을 국회로 보냅시다!!!"(pen0075)
"백일섭, 이덕화, 늙은 아줌마 연예인들... 허기사 젊은 넘들도 있더만. 지난 대선 때보니 땅박이 좋아서 난리한 *넘들... 그래도 젊은 연예인들이 낫네..."(정선공) "비례대표 한 자리 하겠다고 선거 때 마이크 잡고 설치던 연예인들과 비교되는구만... 돈 없어서 병 걸려도 죽을 날 기다리는 국민, 미국산 미친소 때문에 사지 뒤틀려 죽는 국민이 없게 만드는게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일 아닌가?"(마리) “참 이뿌네요, 줄서는 것들과는...” 연예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라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머리가 텅텅 빈 연옌들하고는 레벨이 다르네... 소신있는 글 공감백만배~! 김민선이 다시 봤어."(베아트리체) "김민선씨 당신의 용기있는말 한마디가 아무개념없는 연예인들에게 소용돌이를 일으키게 되길바라며... 영화쿼터 때에는 배우들 직접적인 자기일들이라고 난리 치더니만 왜 지금은 조용한지 의문이 가더구만... "(대성) 용기있는 언행으로 불이익을 볼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신은 멋진 사람이에요. 부디 조중동이 우리 민선씨 괴롭히는 ㅂㅈ짓은 안하길... 대운하도 의료보험도 전 다 반대랍니다. 도대체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고 정치를 해 주세요."(플라워겐) "앞으로 테레비에 못나오면 어떡하니? 밥줄이 끊길 수도 있는데 정말 용감한 발언이다. 대통령이란 *은 잘한다 할 땐 미니홈피 활~짝 열어놓고 광우병 터지니 싹 닫아버리고..."(해롱이) 몇 안됐지만 김씨의 글에 반감을 드러낸 이도 있었다. "얜 뭐니? 연기나 해... 처먹지 말면 될것이지..너나 애국하며 살거라... 수천짜리 외국명품 휘감으면서 뇌에 빵구난 인간이..ㅎㅎㅎ"(다재껴) "정말 웃기는 여자네. 당신이 광우병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또 운하에 대해서도 그렇게 잘아니? 광우병 왜 생기는 줄 아니... 지금 온세계가 그걸 막아내고 있고, 올해 전세계적으로 광우병 비슷한거 걸린소 보고된게 한 20마리 정도... 병 걸릴 비율은 니가 번개를 수십번 맞는 확률보다 더 적은거란다."(호동왕자) 다음은 김민선씨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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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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