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대권탈환 위해 총력 기울여

지방선거·보궐선거 통해 대박예고, 1년앞둔 대선 향해 역할분담

박병윤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07/01/17 [17:51]

보수세력 대권탈환 위해 총력 기울여

지방선거·보궐선거 통해 대박예고, 1년앞둔 대선 향해 역할분담

박병윤 인턴기자 | 입력 : 2007/01/17 [17:51]
지난 2004년 10월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30만여명 사람들이 모여 ‘10.4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가’열렸다. 인터넷공간 역시 2004년을 기점으로 보수성향의 매체들이 대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민주세력의 공간이었던 ‘광장’과 ‘온라인’을 보수세력들이 활보하며 역공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지방선거, 보궐선거 등에서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은 소위 ‘대박’을 쳤다. 1년여 남은 대선에서도 이들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 전반이 보수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오마이뉴스가 ‘보수 대해부’ 3부작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1부는 보수 인맥지도. 보수단체를 뉴라이트 계열, 올드라이트 계열, 지식인 그룹, 보수 인터넷 매체 등으로 분류하였으며, 이렇게 분류한 그룹 대표 인물들의 현직과 경력, 학력 등 을 자세히 서술, ‘인맥지도’화했다.

오마이뉴스는 ‘뉴라이트’ 그룹을 보수우파의 부족한 콘텐츠를 채워주는 ‘머리’라 칭했다. 그리고 뉴라이트 그룹을 자유주의연대와 뉴라이트전국연합(전국엽합)으로 또다시 분류한다.

두 단체 중 먼저 결성된 곳은 자유주의연대. 2004년 11월 23일 창립하였고, 전국연합은 그보다 1년여 늦은 2005년 11월 7일에 출범하였다.

두 뉴라이트 단체는 ‘정권교체’라는 목표에서 그 궤를 같이 하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자유주의연대는 ‘선진화체제 개막’이라는 목표로 한나라당에 비판을 가하며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지만, 전국연합은 ‘좌파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나라당과 연대를 노골화하고 있다.

이러한 뉴라이트 그룹의 의견 차이는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신지호 대표는 “전국연합이 스스로 한나라당 2중대를 차처하고 있는 셈”이라며 “끊임없이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게 뉴라이트의 핵심”이라고 다른점을 설명한다.

올드라이트 그룹은 비교적 간단하게 정의 내릴 수 있다. ‘행동하는 보수’다. 올드라이트 그룹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각종 예비역 모임들. 이들은 기획기사의 표현처럼 ‘타고난 체질’을 바탕으로 각종 보수 시위현장에 참여하여 활동한다.

올드라이트를 이루는 축은 크게 ‘반핵반김국민협의회’, ‘국민행동본부’, ‘재향군인회’ 이 3개의 단체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올드라이트 그룹의 중심에는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자리 잡고 있고 날렵하게 움직이며 올드라이트 그룹을 이끌었지만, 국민협의회의 내부주도권 싸움으로 인한 활동의 정지와 재향군인회의 국민협의회 탈퇴로 인하여 지금은 그 힘이 줄어든 상태이다.

또한 기획기사에서 드러난 재향군인회의 국고지원 동결은 올드라이트 그룹의 ‘대중 동원력’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올드라이트 그룹의 움직임은 예전만 못할 것 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보수 지식인 그룹은 뉴라이트싱크넷, 선진화국민회의, 자유기업원, 한반도선진화재단-선진화싱크탱크, 안민정책포럼 등으로 분류된다. 뉴라이트와 선진화 담론 대결에서 선진화로 의견이 수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 언론은 밝히고 있다.

뉴라이트싱크넷은 창립선선언문을 통해 “낡은 보수와 극단적 진보를 극복할 새로운 이념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선진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운동이 뉴라이트"라며 "자유주의·실용주의·미래지향의 정신으로 뉴라이트운동의 이념적 지향을 정립하고 한국사회 선진화에 필요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선진화재단 나성린 부이사장은 ‘대한민국 선진화 정책비전’ 보고서의 머리말을 통해 “경제선진화·외교안보선진화를 비롯 30개 정책팀이 구성돼 있다”며 “200명의 전문가가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화국민회의는 설명문을 통해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화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며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수 지식인 그룹은 각각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지만 일정한 때가 되면 단일 목소리로 연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지식인 그룹의 연대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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