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인터넷매체 ‘잃어버린 10년’ 되찾기

‘인터넷뉴스’ 20위권 안에 데일리안·독립신문 등 6개나 진입

박병윤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07/01/17 [17:49]

보수 인터넷매체 ‘잃어버린 10년’ 되찾기

‘인터넷뉴스’ 20위권 안에 데일리안·독립신문 등 6개나 진입

박병윤 인턴기자 | 입력 : 2007/01/17 [17:49]
보수 인터넷매체의 영향력이 2004년 대통령탄핵 실패 이후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드러났다. <오마이뉴스>가 3부작으로 연재 보도하고 있는 ‘집중기획, 보수 대해부’가 내린 결론이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1월부터 ‘보수 대해부’ 3부작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1부는 보수 인맥지도, 2부는 보수 대논쟁, 3부는 집권 가능성을 다룰 예정이며, 현재까지 1부가 연재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뉴스분야 20위권에 <데일리안>, <독립신문>, <브레이크뉴스>, <뉴데일리>, <데일리NK>, <프리존뉴스> 등 대표적인 보수매체가 6개나 진입해 있으며 이들의 점유율은 19.7%에 이른다.

오마이는 보수 인터넷매체를 뉴라이트 계열과 정통보수 계열로 나눈다. 2002년 대선 실패와 2004년 탄핵실패를 계기로 뉴라이트 흐름이 나타나면서 인터넷 매체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보수 인터넷매체는 그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허브(hub) 사이트인 ‘자유넷’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는 상태며, ‘한국인터넷언론협회’와 ‘자유언론인협회’에 결집해 있다. 특히 25개 보수 인터넷매체가 참여하고 있는 자유언론인협회가 보수 인터넷매체의 실질적인 연대체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인터넷매체의 뉴라이트 계열 선두주자 <데일리안>     © 인터넷저널

보수 인터넷매체의 뉴라이트 계열 선두주자는 ‘데일리안’. 2004년 4월 창간한 데일리안은 지난해 창간 1주년을 맞아 인터넷매체로는 처음으로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단독으로 인터뷰해서 주목을 받았다. 또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도 열었다.

이후 한나라당에서 데일리안의 인지도와 영향력은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기획기사에선 데일리안이 신자유주의연대로 대표되는 '뉴라이트' 흐름을 계속 추적하면서 뉴라이트그룹에서도 가장 높은 신뢰를 받는 인터넷매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오마이는 밝혔다.

같은 뉴라이트 계열이지만 ‘뉴데일리’는 데일리안과 다르게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보수 인터넷 매체에서도 뉴라이트에 대한 지지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통보수 인터넷매체의 강자는 여전히 ‘독립신문’과 ‘조갑제닷컴’. 한때 인터넷뉴스 사이트 중 9위를 차지하고 1일 방문자수가 10만∼12만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독립신문은 예전에 비해서 영향력이 떨어졌다 평가를 받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뉴라이트 계열과 정통보수계열 인터넷 매체들이 각각 대선후보 공개지지 부분에서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는 특정후보 공개지지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데 반해, 김인배 데일리안 국장은 "우리는 한나라당 경선에 대해선 엄정 중립"이라며 "박근혜든 손학규든 이명박이든 어느 누구도 편드는 것은 금물이라고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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