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세탁 을미오적규탄,볼복종운동 결의

박근혜 친일독재 세탁용 국정교과서 거부, 4차 범국민대회 광화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11/08 [11:16]

역사세탁 을미오적규탄,볼복종운동 결의

박근혜 친일독재 세탁용 국정교과서 거부, 4차 범국민대회 광화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11/08 [11:16]
7일 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박근혜의 친일 독재 세탁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규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규탄 4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팩트TV에 따르면 빗줄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전교조 조합원, 대학생 등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노란색 우의를 입고 야광봉을 흔들며 “을미년 역사왜곡 을미오적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올해는 을미년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말한 ‘을미오적’은 박근혜, 김무성, 황교안, 황우여, 김정배다.
▲     © 팩트tv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회 김원웅 회장은 박근혜 정부 규탄 발언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할 때 밝힌 15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조선이 역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조선의 교과서를 빼앗아다 불태운 죄”였다며 “만약 이 시대에 안중근 의사가 살아계셨다면 박근혜 정권에 폭탄을 던졌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교과서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향한 범죄행위”라며 “박근혜정권은 야당과 싸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시민사회, 국정화 맞서 한국사 제대로읽기 캠페인 펼칠 것”
 
시민사회를 대표해 발언자로 나선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간신히 구해놓은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이 성희롱으로 물러나는 현실을 보면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역사교과서가 어떤 꼴이 될 것인지는 뻔하다”며 “결국 국정교과서는 사산되거나 만들어져도 기형적인 물건이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문제 삼기 위해서는 우리가 역사교과서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국정화 교과서로 어떻게 일본에 역사교과서를 똑바로 만들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박근혜정권 스스로 자신의 발판을 무너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박성호 군의 엄마 정혜숙 씨는 “국민을 저버린 정부가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싫다고 하는 국정교과서를 강요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아이들마저 거리로 나와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어처구니없는 참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역사교과서 불복종 시민운동’을 펼쳐나가자
 
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국정역사교과서 불복종 시민운동’을 펼쳐나가자며 역사학자와 역사교수들의 집필거부, SNS에 국정화반대 인증샷 올리기와 현수막 및 스티커 붙이기, 1인시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집회시위 제대로’라는 앱을 개발했다고 밝힌 뒤 불안해 하지 말고 집회에 참가해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자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7시경 집회를 마치고 “멈춰라 역사쿠데타, 멈춰라 노동개학” 등의 구호를 외치며 40여분간 행진했다.
 
시민들은 종각과 을지로 2가를 거쳐 전 국가인권위 건물 앞에 도착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14일 10만이 모이는 광화문 민중총궐기에서 다시 만나자”며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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