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정보유출 "옥션 피해 보상"

피해자들 속속 손배소 가세, 보이스피싱 등 추가범행 우려

이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08/04/19 [08:57]

사상 최대 정보유출 "옥션 피해 보상"

피해자들 속속 손배소 가세, 보이스피싱 등 추가범행 우려

이뉴스투데이 | 입력 : 2008/04/19 [08:57]
국내 최대의 경매오픈마켓인 옥션(www.auction.co.kr)이 해킹사고가 발생해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새나가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옥션측은 경찰조사에서 회원들의 신용정보는 새나가지 않았다며 피해규모를 축소하는데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는 3천5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인터넷사용자의 30%가 피해를 본 사상 최대의 사건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 은행, 카드 계좌번호까지 포함돼 보이스피싱 등 제2,3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국민은행과의 정보유출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는 넥스트 법률사무소의 박진석 변호사는 "이번 정보유출사건은 해킹에 의해 제3자에게 유출돼 도용될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옥션의 피해 시스템을 분석, 증거파일을 복구한 결과 현재까지 1081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커는 아이디와 암호가 fuckkr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IP와 프로토콜 주소 중 중국 자료가 나와 범인은 중국인으로 의심돼 중국 공안과의 수사공조를 추진중이다.
 
일부 회원들은 다음카페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회사측에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피해자를 모으기 위한 카페를 주요 포털사이트에 개설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국민은행의 정보유출 피해 소송에서 승소한 박진석 변호사(법률사무소 넥스트)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한 명당 2백만원씩 피해배상을 요구키로 했다.
 
박 변호사는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이메일이 국민은행 고객들에게 유출된 사건에서 2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판결을 이끌어냈다.
 
박 변호사는 지난달 3일 1차로 옥션측의 부실한 사이트 관리에 대해 1인당 2백만원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는 김현성 변호사는 "신용정보는 유출이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유출정도를 더 살펴본 후 1인당 50만원에서 백만원의 피해청구에 가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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