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일요일) 방안에서 꼼짝 않고 블로깅에 빠져있다, 힘겹게 정리를 끝내고 반바지 차림으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한동안 몸도 마음도 편치않아 집안에만 갇혀 지냈는지라, 봄날의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함 때문에~

▲ 옥상에 올라가봤는데, 모내기를 준비하기 위해 볍씨를 아버지가 물에 담궈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장연

지난 겨울동안 멈춰있던 자연형하천공사(말이 좋아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공사라는거~공사 초기부터 모니터링해오다 지난 겨울동안은 둘러보지 못했다.)가 수집관 공사를 한답시고, 징매이고개를 따라 인도변 도로를 파내고 관을 묻는 작업을 하는 것을 일터를 오가면서 봐왔던터라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봄이 찾아온 들녘, 계양산이 보인다.     © 이장연

암튼 카메라에 공촌천의 모습들을 담아가며 거닐다가, 주황색으로 빛나는 노을아래 봄이 찾아온 들녘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냉이는 어느새 노란 꽃을 피웠고, 쑥은 이제 제법 풍성하게 올라와 있더군요.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합니다.

▲ 봄나들이 나온 엄마와 아이들이 논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있다.     © 이장연

▲ 이런 여유와 아늑함은 돈주고도 살 수 없다.     © 이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