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 모르는 것이 비밀인 영화 '비밀'

[시네뷰] 성동일 손호준 김유정 주연 미스터리 드라마 15일 개봉

이시권 기자 | 기사입력 2015/10/10 [08:13]

자신만 모르는 것이 비밀인 영화 '비밀'

[시네뷰] 성동일 손호준 김유정 주연 미스터리 드라마 15일 개봉

이시권 기자 | 입력 : 2015/10/10 [08:13]

박은경, 이동하 두 감독이 연출하고 성동일, 손호준, 김유정이 주연을 맡은 <비밀>은살인 사건의 당사자인 살인자와 희생자는 사라졌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그 고통이 끝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형사 상원 역에 ‘성동일’, 그는 살인자의 딸을 10년 동안 길렀다. 세상이 모르는 비밀을 혼자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아니 그런 줄 알고 살았다.

 

딸 정현 역은 ‘김유정’이 맡았다. 살인 사건에서 엄마를 잃었다. 역시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힘들게 살아 온 여고생이다. ‘손호준’은 모든 비밀을 거머쥔 철웅 역으로 나온다.

 

10년 전의 살인 사건에서 약혼자를 잃고 죄책감에 빠져 지낸다. 그는 ‘상원’과 ‘정현’이 갖고 있는 비밀을 다 알고 있으며 자신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면 둘 중 누구의 책임인지를 가려내려 한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소재는 색다른데 풀어가는 솜씨가 어설프다. 과거의 한국 영화의 연출방식을 객석에 앉아 보자니 답답해 진다.

 

<비밀>이라는 제목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비밀’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건 맞지만 덜 세련된 제목이 됐다. 영문 제목을 <Circle of Atonement>로 붙인걸 보면 아마도 감독이나 제작자도 ‘비밀’로는 적당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것 같다.

 

자신만의 비밀이란, 다른 사람들이 안다는 것을 자신만 모르는것이 자신의 비밀임을 이 영화는 확인시켜 준다. 러닝타임 101분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이 달 15일 개봉한다.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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