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관산학 파트너십 캠퍼스 문 연다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5/10/04 [13:27]

서울 민관산학 파트너십 캠퍼스 문 연다

인터넷저널 | 입력 : 2015/10/04 [13:27]

서울시가 내년에 시의 IT기능이 집적된 상암동 IT 콤플렉스(‘16년 5월 예정)와 개포동 디지털 혁신파크(‘16년 11월 예정)에 ‘빅데이터 캠퍼스’를 만든다.

‘빅데이터 캠퍼스’는 민(데이터 분석)·관(행정데이터 및 환경 제공)·산(데이터 및 분석자원 제공)·학(분석 전문가 지원)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은 물론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융합·분석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전용 컴퓨터는 물론 대학의 빅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분석 전문가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빅데이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단 서울시는 시민, 시민사회, 연구소 등에 우선 개방해 교통, 경제, 문화 등 사회문제 해결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데 방점을 둔다.

아울러, 데이터 확보 및 많은 비용의 분석비로 데이터 활용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소규모 기업과 청년 창업 희망자 등 사회적 약자에도 개방해 정보접근성 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의 경우, 그동안 ‘열린데이터 광장’을 통해 공개한 공공데이터(‘15년 9월 현재 약 4,100종 개방)는 물론 소유권 등의 문제로 개방하지 못했던 데이터까지 최대한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자체 생산하거나 민관협력으로 확보한 빅데이터는 60여종으로, 소유권과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일부 미공개하고 있으나 시민과 단체의 제공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확보한 60여종의 빅데이터는 빅데이터 캠퍼스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며, 데이터 공개 수준과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 빅데이터 캠퍼스에서 제공하는 원천 데이터는 소유권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일부 제한하거나, 외부 반출은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파트너가 카드소비, 대중교통, 부동산 시세 등의 빅데이터를 서울시 측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그룹이다.

이렇게 제공되는 대중교통정보, 부동산 시세정보 등의 과거 데이터는 서울시가 보유한 데이터와 융·복합되어 거시적인 추이 분석은 물론 미시적인 분석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일(금)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덕수 KB국민카드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을 대표해 참여하는 것으로, KB국민은행 및 KB금융그룹 계열사 간의 협력채널로서 데이터 공유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와 KB국민카드는 양측의 실무진 3명이 각각 참여하는 ‘빅데이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약 이행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초(‘15.1)부터 통계데이터담당관을 신설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결정 지원과 행정데이터 개방·공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간 이를 위해 공공 및 민간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공동 분석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과 정책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캠퍼스 개설을 통한 기대효과로 ①시민참여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의 다양한 기회요소 창출 ②소규모 기업과 청년 창업 희망자 등 사회적 약자에 데이터 및 분석 환경 무상 지원으로 창업기회 제공 ③서울시에 이미 적용된 빅데이터 분석 사례를 활용한 민관협력 사업 기회 마련 등을 꼽았다.

아울러, 다양한 빅데이터를 융합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제공으로 실무 중심의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그동안 소유권 등의 문제로 공개할 수 없었던 데이터들을 융합·분석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제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B금융그룹의 빅데이터를 시작으로 관심 있는 민간기관이 파트너십으로 참여해 천만시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관·산·학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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