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존재' 김아타 개인전

사진 한장으로 뉴욕신화를 쓴 작가, 내달 25일까지 로댕갤러리

차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08/04/11 [10:41]

'사라져가는 존재' 김아타 개인전

사진 한장으로 뉴욕신화를 쓴 작가, 내달 25일까지 로댕갤러리

차윤희 기자 | 입력 : 2008/04/11 [10:41]

▲    김아타 개인전 전시 포스터©한강타임즈
로댕갤러리는 2008년 첫 전시로 최근 국제무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진작가 중의 한 사람인 김아타 개인전을 오는 5월 25일 까지 마련한다. 80년대 중반이후 정신병자와 인간문화재, 세계-내-존재, 해체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사진작업을 선보였던 작가는 90년대 중 후반 뮤지엄 프로젝트(Museum Project)를 통해서 국제무대에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2002년 이후에는 온 에어(On -Air)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자신의 철학을 더욱 심오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아시아작가 최초로 뉴욕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여 국제화단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장시간 노출과 다중노출 기법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온 에어 프로젝트는 남북 분단의 상징적 공간인 비무장지대, 뉴욕의 번화가나 북경의 천안문 거리, 나아가서는 축구경기장의 모습이나 자기 독백의 시간, 섹스장면 등 특정한 장소나 주제를 선택하여 시간 속에 점차 사라져 가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시킨다.

이번 전시에는 2002년 이후 지속해 온 온 에어 프로젝트의 대표작이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과 뉴욕, 중국, 최근 인도 작업의 일부가 포함될 계획이다. 아울러 초기 작업을 포함하여 그 동안의 그의 주요 작업들을 일별해 볼 수 있는 미디어 공간도 마련하였다. 이번 로댕갤러리 김아타 개인전 Atta Kim : On Air는 장노출과 다중노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사진매체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을 실현하고 있는 작가의 독특한 사진미학과 존재에 관한 작가 특유의 동양적 사유방식을 엿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소 및 문의처  : 로댕 갤러리 02-2259-7781
일시 : 5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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