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 않은 공포영화 '십이야' 온다'십이야: 깊고 붉은 열두 개의 밤 Chapter1', 오는 16일 개봉
지난해 <소녀괴담>을 연출한 오인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번 편에서는 총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굳이 따지자면 십이야(十二夜)가 아니라 사야(四夜)라고 해야 할까? 세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읽다가 열 두 밤 동안에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시나리오를 떠올렸다는 오 감독은 <소녀괴담> 메가폰을 놓자마자 이 작품 구성에 들어갔다고 한다. 특히 부족한 제작비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일부 충당하고, 스태프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각각 대리기사 이야기를 다룬 <드라이버>, 자정을 앞둔 시각에 일어나는 <PM 11:55>, 늦은 밤 공원에서 낯선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남의 소리>, 늦은 밤 빈 사무실에서 두 여직원의 혈투를 그린 <비밀의 밤> 등 4가지 이야기가 이번에 선보인다. 그렇다고 이 4가지 에피소드가 모두 각각 4일 동안에 일어난 일은 아니다. 각각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 1번째 에피소드와 3번째 에피소드가 같은 날 밤에 일어난 일이고, 4번째 에피소드는 명확하진 않지만 앞서 3가지 에피소드가 모두 연관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분명히 공포영화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혹은 들어봤던 이야기 류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두 눈을 질끈 감는다거나 악~하는 괴성을 지를만한 무서움도 그렇다고 피 튀기는 잔인함은 없다. 공포영화지만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고 하면 대충 어떤 영화인지 감이 올까? 특히 다음 편에서는 공포영화라는 큰 틀에서 액션 등이 가미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공포영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6일 개봉.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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