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남성직장인 스트레스 원인 1위 ‘육아’

김경훈 | 기사입력 2015/07/12 [10:58]

기혼 남성직장인 스트레스 원인 1위 ‘육아’

김경훈 | 입력 : 2015/07/12 [10:58]
 요즘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 보다는 여성이, 기혼자 보다는 미혼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2,181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현황과 원인>에 대해 조사했다.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7명에 달하는 73.4%가 스트레스가 높다(40.9%)거나 매우 높다(32.5%)고 답했다. 반면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자는 7.2%에 그쳤다

현재 스트레스가 높다는 답변은 남성(70.7%) 보다는 여성(76.0%)이 높았고, 기혼 직장인(70.8%) 보다는 미혼 직장인(75.4%)이 더 높았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유무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났다. 기혼 직장인들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 1위로 ‘육아’(37.9%)를 꼽았다. 그리고 이어 ▲체중/건강관리 36.6% ▲취업/재취업 18.7% ▲낮은 성과 15.0%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기혼 남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1위가 ‘육아’(46.9%)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즉 육아나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기혼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기혼 남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2위는 ‘체중/건강관리’(37.4%)였다. 이외에는 ▲낮은 성과 21.2% ▲많은 업무량 9.0% ▲상사/동료와의 관계 9.0%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기혼 여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취업/재취업의 어려움’으로 응답률 37.9%고 가장 높았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 시기를 겪거나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혼 여성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으로 ‘육아’(24.9%)보다 ‘취업/재취업’(37.9%)이 더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으로는 ▲체중/건강관리 35.4% ▲육아 24.9% ▲낮은 직장만족도 23.8% ▲많은 업무량 14.1% 순으로 높았다.

반면 미혼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취업/재취업의 어려움’으로 응답률 48.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미혼 남성(42.7%) 미혼 여성(53.1%) 직장인 모두에게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 직장인들은 ‘낮은 직장만족도’(35.9%)와 ‘연애의 어려움’ (23.4%)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답했고, 미혼 여성 직장인들은 ‘체중/건강관리’(42.1%)와 ‘낮은 직장만족도’(29.8%)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러 선진국에서 출산부부의 남편에게도 육아휴직을 주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가 다양화 된다는 것은 발전의 이면에 신경써야할 것들도 그만큼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육아문제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울 수 도 있다. 맞벌이 부부가 아니더라도 하루 종일 육아로 스트레스 받은 아내는 퇴근한 남편에게 좋은 인사나 말이 오고가기 어렵다.퇴근한 남편은 다시 아기가 잘 떄까지 퇴근한 것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경제적으로 문제가 아닐 수는 없다.
 
수직상승으로만 강조되는 사회여건은 옆을 돌아보기 어렵고 그만큼 놓치게 되는 경치가 많은 것이다.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지 모두가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할 이유이다.
 
한국지사 김경훈기자

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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