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온리인 '민원제기' 삭제 일관?

담당공무원, 열린시장실 민원 불리하자 삭제 뒤 해명도 없어

수원시민신문 | 기사입력 2008/03/29 [11:47]

수원시, 온리인 '민원제기' 삭제 일관?

담당공무원, 열린시장실 민원 불리하자 삭제 뒤 해명도 없어

수원시민신문 | 입력 : 2008/03/29 [11:47]
▲  한 시민이 수원시가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고 다시 올린 글이다.   ©수원시민신문

수원시가 여전히 자신들에게 불리한 민원은 삭제해 여전히 막가파식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위 사진은 한 수원시민이 열린시장실에 민원을 제기했다가 답변없이 글을 삭제 당해 다시 민원을 제기한 내용을 캡쳐한 것이다.
 
지난 1월에는 본지가 <시민의 소리! 열린 시장실>에  본지 대량 수거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바란다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명예회손의 이유를 들어 답변조차 주지 않고 삭제했다. 이에 삭제를 해명하라는 민원을 다시 제기했으나 또 다시 삭제 해 민원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았다.
 
▲  한 시민의 항의글   © 수원시민신문

이와 더불어 위 사진 또한, 수원의 한 시민이 영통마젤란21아파트 기부채납 부지관련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으나 답변을 달지 않고 삭제한 내용이다.
 
이와 반대로 서울 강남구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3차례 민원이 들어간 공무원을 직위해제시키는 등 강도 높은 기강확립 방안을 시도해 불성실, 불친절 공무원을 현업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또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청 방문이나 온라인 민원 접수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민원처리 과정을 문자 메세지나 자동 음성 주민만족 설문조사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위처럼 여전히 자신들에게 불리한 시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 삭제하는 등 수원시만의 일반통행을 해 시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최모씨는 "현재 강남구는 이명박 정부의 행정지침에 따라 구민을 위한 공무원의 모습을 모여주려고 애쓰는 반면 수원은 여전히 시민들을 무시하고 권위만 내세우는 것 같아 수원시의 명성을 깍아내리는 것 같다"며 수원시가 보여지는 것 보다 많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수원시는 얼마 전  한겨레 Economy21, 한국미디어 포스트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부에서 후원한 2008 HAppy Korea 행복한 도시대상 심사에서 전국 246개 지자체 중 행복한 도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수원시가 시민의 조그마한 의견도 무시하거나 삭제하는 등의 행태를 일삼는데 어떻게 행복한 도시로 선정되었냐"고 하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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