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임대 주민들 "갑질 동대표·관리소" 규탄

인천 동양동 주공임대아파트 주민총회 열고 권리회복 선언,

안영봉 기자 | 기사입력 2015/06/14 [12:01]

주공임대 주민들 "갑질 동대표·관리소" 규탄

인천 동양동 주공임대아파트 주민총회 열고 권리회복 선언,

안영봉 기자 | 입력 : 2015/06/14 [12:01]
 
12일 인천 동양동에 위치한 주공 한 임대아파트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 주공임대아파트의 반란..주민이 을이냐?     © 안영봉 기자
 
문제의 발단은 주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동대표 회장과 주민이 관리비로 월급을 주는 관리소장이 한통속이 되어 오히려 주민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일 때문이었다.
 
올1월 주민투표로 동대표에 당선된 J씨는 동대표로서 주민권리행사를 위해 관리비와 동대표 회의 후기 등 주민알림을 붙였고, 관리소에 관리비 회계 확인을 위해 지출결의서 동대표 회의록 열람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관리소 측은(소속 에이0엠 주식회사)관리규약상 즉시 보여주게 되어있는 지출결의서 등의 공개를 계속 미루고 급기야는 당신에게는 보여줄 수 없다 임대아파트는 일반아파트와 다르다 동대표 자격이 없다 며 소장명의의 동대표 사퇴의 건 문건을 보내고 실거주 5년 이상임에도 주민도 아니다 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J가 붙이는 주민알림은 모두 관리소에서 관리소장을 의심하여 분란이 생기는 일을 근절하겠다 며 무단철거했다.
 
이에 동대표인 J씨는 동대표 회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을 요청하였는데 동대표 회장은 도리어 왜 관리소를 괴롭히느냐. 소장이 당신이 동대표가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 소장이 임대아파트는 일반아파트와 다르다 했다며 마찬가지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
 
▲  공금으로 관리소 케익과 총무 모친 칠순 축하금을??       © 안영봉 기자
 
J씨가 동대표 활동을 하며 그간 많은 의혹을 가진 터였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4단지인데 소장은 1,2,4단지를 공동관리하며 관리일지도 쓰지 않으며 동대표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동대표 회의비는 관리실 크리스마스 케익 동대표 총무 모친 칠순 축하금 등으로 자신에게 알려지지 않은채 쓰이고 있었으며, 심지어 J가 속한 401동은 동대표가 수년간 공석이었음에도 그 해당분의 비용까지 주민 공금에서 지출되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그외 동대표회장이 근 10년을 연임하였으며, 주공이 cctv를 20대를 기본 설치해주었음에도 회장이 자신의 업적이라며 주민 공금 으로 추가로 10여대를 설치(대당 100여만원, 단지수 320여 세대)한 것을 알게되었다. 
 
결국 J씨는 주민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동대표들이 주민의 권익을 등한히 하고 위탁관리업체를 비호하는 상황을 참지못하고 주민들과 주민총회를 12일 저녁 개최했다.
 
뜻을 함께 한 주민들은 함께 모여 관리소로 찾아가 단지내 방송을 요구했고, 더 많은 주민들이 모여나왔다.
 
그러나 놀랍게도 동대표 회장과 그 외 동대표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아 결국 분노한 주민들은 동대표 회의 불신임을 결의하고 비대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J씨는 "국토부 질의회신과 주공측의 질의회신은 임대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동대표 회의를 구성하여 주민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으며 관리주체(관리소)의 주민권한침해금지 규정과 업무 등의 같다 라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함에도 주택법상 즉시 보여주어야 하는 지출결의서 등을 공개거부하고 주민권한 침해하는 관리소와 동대표회의는 주민들의 분노를 살 수 밖에 없다. 관리소는 5명명의 직원이 관리비에서 월1300여만원이나 꼬박꼬박 받아감에도 주민권익을 위해 서비스하지 않고, 동대표 회장은 오히려 그들의 직무유기를 비호하며 주민을 을로 만들고 있다." 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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