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공주 덕혜옹주 유품 고국으로

유 산 기자 | 기사입력 2015/06/13 [01:53]

조선 마지막 공주 덕혜옹주 유품 고국으로

유 산 기자 | 입력 : 2015/06/13 [01:53]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딸 덕혜옹주(德惠翁主, 1912~1989년)의 유품이 드디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문화재청과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文化學園 服飾博物館)은 오는 24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박물관 소장 덕혜옹주 유품 복식 7점에 대한 기증식을 갖고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 아동용 당의
▲ 아동용 당의(위) 와 치마(아래)
 
이번에 기증받는 복식 7점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로, 이들 유품은 문화여자단기대학(文化女子短期大學, 일본 문화여자대학 및 현 문화학원대학의 전신)의 학장을 맡았던 도쿠가와 요시치카(德川義親)가 1956년 영친왕(英親王, 대한제국 황태자) 부부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이후 1979년 개관한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 왔다.
 
학교법인 문화학원은 1923년 문화재봉여학교(文化裁縫女學校)로 창립한 이래 복식교육의 중심 기관으로서 일본을 대표하는 복식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그 부속기관인 복식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복식 관련 자료 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증 유물은 아동용 당의(唐衣, 조선 시대 여자들이 입었던 예복)와 치마,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아동용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 모두 7점으로, 덕혜옹주의 유품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있어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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