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비난전단 뿌린 40대 학원강사 검거

일산경찰, 서구 공원 2곳 전단배포 용의자 조씨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

김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4/08 [01:29]

박대통령 비난전단 뿌린 40대 학원강사 검거

일산경찰, 서구 공원 2곳 전단배포 용의자 조씨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5/04/08 [01:29]
[시사코리아=김수진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공원 2곳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전단을 뿌린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조모(42)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학원강사인 조씨는 대구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제작한 박모씨에게 전단 수백여 장을 받아 일산서구의 공원 2곳에 전단 191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조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대통령과 정부를 지난한 내용이 담긴 전단 470여장을 확보했다.조씨는 경찰에 자진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시국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던 차에 전단을 제작한 사람과 인터넷으로 얘기하다가 전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조씨는 민주주의 내놔라는 문구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정치개입을 비난하는 내용 등이 담긴 A4용지 2장 분량의 전단을 일산서구 공원 2곳에 나눠 뿌렸다. 또 뒷장에는 "전단 뿌리면 체포당하는 시대"라며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조씨가 뿌린 전단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발언한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서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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