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유일호 장관지명자 금일 청문회

새누리당 "흠집내기 그만" 당부 vs 새정치연합 "송곳 검증"

안석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3/10 [01:43]

유기준·유일호 장관지명자 금일 청문회

새누리당 "흠집내기 그만" 당부 vs 새정치연합 "송곳 검증"

안석호 기자 | 입력 : 2015/03/10 [01:43]
▲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유기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안석호 기자] 여야는 9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서 송곳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날 청문회에서는 두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후보자들의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인 두 후보자는 내년 5월 제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1월에는 장관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따라서 야당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이들의 입장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유기준 후보자는 배우자와 본인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 후보자가 아파트 분양과 총선 출마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야당은 유기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폐지가 포함된 정부조직법을 공동발의 했고 변호사를 겸직해 억대 수익을 올려왔으므로 부적격 인사라고 맹공 중이다.

유일호 후보자도 배우자와 장남이 강남 8학군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당시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의 통학 때문에 전입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야당에서는 후보자 장남의 취업특혜 의혹까지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의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된다"고 강조하며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비전을 검증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국회에서는 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11일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조용구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16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차례로 열린다.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정동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으로 출근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9일부터 시작되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과거형 청문회를 접고 미래형 청문회의 장을 새롭게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비전과 자질검증의 장이 되어야 할 인사청문회를 박근혜 정부의 발목을 잡을 기회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신상털기, 흠집내기로 몰고 가려는 시도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청문회도 열기 전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적합하냐 안하냐고 미리 규정하고, 그에 맞춰 낙인을 찍고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이럴 바엔 청문회는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외 청문회가 아니라 국회 청문회장에서 당당하게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며 "관련 자료가 있으면 내놓고, 국민의 판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인사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흠집내기, 신상털기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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