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면허자 증가 100명 가운데 48명

면허소지자 비율로 여성 운전자사고율도 동반 상승

운영자 | 기사입력 2015/03/10 [01:42]

여성 운전면허자 증가 100명 가운데 48명

면허소지자 비율로 여성 운전자사고율도 동반 상승

운영자 | 입력 : 2015/03/10 [01:42]
[여원뉴스=김석주기자]
 
199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여성운전면허 소지자는 4.9명이었다. 이 숫자는 지난해에 100명 당 여성운전면허 47.6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의 운전면허소지자가 증가하면서, 그 사고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은 비례적으로 당연하다고 보면서도 안타까운 면도 없지 않다.
 
9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여성 운전면허소지자는 1990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중 겨우 2배 증가한 남성 운전면허 소지자에 비햐면 5배나 높은 비율이다.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참여 따른 면허취득 인구의 증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여성운전자의 증가는, 여성운전자의 자동차 사고의 증가와 정비례?(사진은 웹에서 수집함)     © 운영자




 
그런데 여성 운전면허소지자의 증가와 함께 여성운전자 사고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5600여건에 불과했던 여성 운전사고는 2013년 3만7000여건으로 약 6.6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사고에서의 점유율도 늘어나서 1990년 2.2%에서 2013년 16.9%로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여성운전자사고 총 18만3076건은 월별로는 10월(9.5%)과 5월(9.2%)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의 사고와 비교해 볼 때, 겨울보다는 봄·가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5.8%)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일요일(10.8%)이 가장 적었다. 이는 여성운전자 사고가 주중에 집중된 반면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은 주말에는 남성운전자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13.4%)가 가장 많았고 새벽 2시부터 새벽 4시(12.9%)가 가장 적었다. 여성의 경우 새벽·심야시간대 사고율은 낮은 반면 주간 활동시간대인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여성운전사고의 대부분이 승용차 사고(91.7%)였으며 승합·화물 등 대형차량 사고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경과 연수별로는 경력 5년 미만의 초보운전자와 15년 이상 되는 운전자 사고율은 남성에 비해 낮았지만 5~15년의 경력을 가진 여성운전자 사고율(44.9%)이 동일 경력의 남성운전자 사고율(30.7%)과 비교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형태별로는 교차로 내에서의 사고율(31.1%)이 남성(25.7%)에 비해 크게 높았다. 또 단일로의 횡단보도 상에서의 사고율(4.7%) 또한 남성(3.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남성에 비해 대형사고 등 중대한 사고의 발생률은 낮은 편이지만 교차로나 횡단보도 등에서의 사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도심부에서 주행 시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yeo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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