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號, 새정연 전당대회 컨벤션효과 '톡톡'

당 지지율 32%로 새누리와 5.5%차, 대선후보 지지율 문대표 1위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2/18 [12:37]

문재인號, 새정연 전당대회 컨벤션효과 '톡톡'

당 지지율 32%로 새누리와 5.5%차, 대선후보 지지율 문대표 1위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5/02/18 [12:37]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15.2.8 전당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우리들뉴스=박상진기자]
 
2.8 전당대회 계파간 분열로 신음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과 문재인 신임 당 대표가 전당대회의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새정연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효과로 7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고, 문 대표는 1월 1주차부터 6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전당대회의 분열 산통 후 통합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고 이승만 전 대통령,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추가 상승하며 25.2%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2월 2주차(9~13일) 주간집계 결과, 새정치연합은 1주일 전 대비 5.1%p 급등한 31.8%로 작년 7월 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고, 새누리당은 1.2%p 상승한 37.3%를 기록, 양당 격차는 5.5%p로 좁혀졌다. 작년 지방선거 직후 6월 3주차에 4.1%p 격차(새누리당 39.1%, 새정치연합 35.0%)까지 좁혀졌던 이래 가장 작은 격차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6.2%p 줄어든 24.6%.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회의    ©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새정치연합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21.7%→34.1%, 12.4%p▲), 대구·경북(11.8%→19.8%, 8.0%p▲)과 부산·경남·울산(24.0%→28.8%, 4.8%p▲), 연령별로는 20대(26.3%→33.6%, 7.3%p▲)·40대(31.2%→37.1%, 5.9%p▲)·30대(37.2%→42.6%, 5.4%p▲), 직업별로는 사무직(32.6%→41.8%, 9.2%p▲)·자영업(26.1%→32.5%, 6.4%p▲)·농림어업(20.7%→27.0%, 6.3%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41.7%→54.0%, 12.3%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대전·충청·세종(33.8%→46.9%, 13.1%p▲), 20대(22.2%→28.0%, 5.8%p▲)와 50대(47.1%→49.8%, 2.7%p▲), 학생(18.9%→31.1%, 12.2%p▲)과 무직(44.6%→51.7%, 7.1%p▲)에서는 상승한 반면, 서울(38.6%→35.4%, 3.2%p▼), 40대(29.8%→26.7%, 3.1%p▼), 자영업(45.8%→43.5%, 2.3%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대선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6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주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는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전 주 대비 6.7%p 상승한 25.2%로, 1월 1주차부터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대표가 기록한 이번 지지율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주자의 지지율로는 최고치로, 이전까지의 최고 지지율은 정몽준 전 대표가 작년 4월 3주차에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기록한 24.2%였다. 컨벤션 효과로 인한 상승폭 또한 정몽준 전 대표의 5.2%p(서울시장 후보 선출 직후인 작년 5월 2주차), 박원순 시장의 5.2%p(서울시장 재선 직후인 작년 6월 2주차), 김무성 대표의 4.9%p(당대표 선출 직후인 작년 7월 3주차)를 넘어서는 최고치이다. 한편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작년 10월 4주차(11.4%) 이후 16주간 매주 평균 0.86%p씩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강원(15.0%→29.2%, 14.2%p▲), 서울(15.5%→24.8%, 9.3%p▲), 대구·경북(9.7%→18.8%, 9.1%p▲), 대전·충청·세종(18.8%→26.9%, 8.1%p▲), 광주·전라(26.2%→33.8%, 7.6%p▲), 부산·경남·울산(19.7%→26.9%, 7.2%p▲), 제주(20.8%→25.7%, 4.9%p▲), 경기·인천(20.5%→22.9%, 2.4%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18.1%→34.6%, 16.5%p▲), 40대(20.6%→31.0%, 10.4%p▲), 50대(11.7%→15.3%, 3.6%p▲), 60대 이상(7.9%→10.1%, 2.2%p▲), 30대(34.7%→36.9%, 2.2%p▲) 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직업별로는 학생(18.2%→34.1%, 15.9%p▲), 자영업(14.2%→21.3%, 7.1%p▲), 사무직(29.2%→36.0%, 6.8%p▲), 가정주부(11.6%→16.4%, 4.8%p▲), 노동직(17.6%→21.4%, 3.8%p▲), 농림어업(12.9%→16.5%, 3.6%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34.2%→42.7%, 8.5%p▲), 보수(5.2%→12.4%, 7.2%p▲), 중도(23.0%→28.2%, 5.2%p▲) 성향 순으로,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39.6%→49.5%, 9.9%p▲), 무당층(14.3%→19.6%, 5.3%p▲), 새누리당 지지층(2.2%→5.1%, 2.9%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18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8.2%p(38.4%→46.6%) 올랐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4.6%p(5.3%→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문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직후인 9일(월) 전 주 금요일(6일) 대비 2.9%p 오른 22.6%로 시작해, 10일(화) 25.7%, 11일(수) 27.8%로 급등했으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다음 날인 12일(목)에는 26.8%로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고,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하여 여론조사 방안을 제시한 13일(금)에는 22.8%까지 떨어지며 한 주를 마감했다. 문재인 대표의 주 후반 지지율 하락은 주로 대전·충청·세종 지역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서의 문 대표의 지지율은 11일 35.8%를 기록한 이후, 12일 28.7%, 13일 19.6%로 이틀 연속 급락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0.4%p 내린 12.9%로 3주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는데,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전 주 대비 7.1%p 더 벌어진 12.3p를 기록했다. 1위와 2위 간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진 것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이다. 박 시장은 자신의 최고 지지율인 20.6%를 기록했던 작년 10월 4주차 이후 주간 평균 0.48%p씩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0.4%p 상승한 11.6%로 3위를 유지했고, 2위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1.3%p로 0.8%p 좁혀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7.3%를 기록, 0.1%p 하락했지만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정몽준 전 대표는 0.1%p 상승한 6.4%로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6.0%로 0.6%p 하락했지만 6위를 유지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0.4%p 상승한 5.1%로 한 계단 오른 7위, 각종 의혹에 따른 여론 악화에 직면한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2.6%p 하락한 4.9%로 네 계단 내려앉은 8위, 남경필 지사가 0.5%p 오른 4.2%로 9위, 안희정 지사가 지난주와 같은 3.7%로 10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4.5%p 줄어든 12.7%.
 
한편 여권 차기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4%p 하락했으나 15.1%로 31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4%p 상승한 9.3%로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1.1%p 하락한 6.8%로 3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지사는 0.9%p 상승한 6.7%로 한 계단 올라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는 1.3%p 하락한 6.5%를 기록,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남경필 지사와 원희룡 지사가 4.5%?공동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유승민 원내대Ⅰ?3.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3.5%.
 
 
야권 차기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7.0%p 상승한 29.3%로 3주 연속 선두에 올랐고, 박원순 시장은 0.9%p 하락한 12.8%로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는 0.6%p 하락했으나 10.7%로 3위를 유지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7.1%로 4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3%p 상승한 6.0%로 5위에 머물렀고, 정동영 전 장관이 0.7%p 하락한 2.9%, 김영환 의원이 0.6%p 상승한 2.4%, 정세균 고문이 1.2%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5%p 감소한 26.6%.
 
한편 4주 연속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6주 만에 반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4.2%(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3.7%)로 1주일 전 대비 2.4%p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하락한 58.5%(매우 잘못함 41.0%, 잘못하는 편 17.5%)로 3주 만에 50%대로 내려갔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2%p 좁혀진 -24.3%p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p 늘어난 7.3%.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반대로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집토끼 층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2.3%→54.2%, 11.9%p▲), 광주·전라(14.6%→19.7%, 5.1%p▲)와 대전·충청·세종(36.1%→40.8%, 4.7%p▲),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7%→59.3%, 7.6%p▲)과 50대(39.5%→42.6%, 3.1%p▲), 직업별로는 무직(40.1%→50.0%, 9.9%p▲), 농림어업(41.9%→50.6%, 8.7%p▲), 가정주부(42.2%→48.7%, 6.5%p▲)와 자영업(35.5%→41.2%, 5.7%p▲),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69.5%→72.8%, 3.3%p▲)에서 주로 상승했다.
 
일간으로는 9일(월) 전 주 금요일(6일) 대비 0.3%p 하락한 32.5%로 출발했지만, 서울 지역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행보가 이어진 10일(화)과 11일(수)에는 각각 32.9%, 33.5%로 이틀 연속 상승했고, 12일(목)과 13일(금)에도 35.2%, 36.0%로 상승하며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7.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주간집계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우리들뉴스 발행인, 한국언론인연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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