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경찰진입, 新유신시대 회귀?

대학생들 "유신체험 다를 바 없다" VS 경찰 "학교요청으로 진압"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2/08 [01:55]

서강대 경찰진입, 新유신시대 회귀?

대학생들 "유신체험 다를 바 없다" VS 경찰 "학교요청으로 진압"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08 [01:55]
경찰이 서강대학교 캠퍼스 내에 진입해 논란이 거세다. 불법시위에 대한 진압이었다는 경찰의 주장과 달리 학생들은 “유신 체험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JTBC>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서강대 학생과 금속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서강대 정문 앞에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명예경제학 박사 학위 수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홍 회장의 부당해고와 임금 체불을 비난하며 학위 수여를 반대했다. 이들은 “입금체불과 정리해고를 하는 기업 회장에게 학위를 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홍 회장이 학위를 받는 대학 내 성당으로 진입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교내 진입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학생들은 집회 중 경찰을 향해 “학생들을 이렇게 막아도 되느냐. 학생들이 본인 목소리 내게 경찰 물러나게 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들의 진압은 계속됐다. 경찰 4명이 학생 1명을 에워싸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이냐시오 성당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었고 경찰과 충돌하기까지 했다. 노조원, 학생들과 경찰은 거친 몸싸움까지 했다.

경찰의 서강대 진입 사건에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부끄럽다”며 “신유신시대가 온 것인가. 유신체험과 다를 바 없다”고 규탄했다.
 
반면 경찰은 “학교 측 요청에 따른 것이니 문제될 것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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