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종북몰이 마지막이길"

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 조사마쳐, 청소용역업체 선정특혜 의혹 관련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2/06 [01:09]

이재명 성남시장 "종북몰이 마지막이길"

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 조사마쳐, 청소용역업체 선정특혜 의혹 관련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06 [01:09]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소용역업체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위해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에 출석했다가 9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4일 오후 7시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조사에 당당히 임했고 있는 대로 진술했다”며 “특혜를 준 사실이 없다. 근거 없는 주장이기 때문에 자료에 의해서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오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뉴시스

이 시장은 “사전에 (사업자 모집) 정보가 유출됐다든지 해당 업체만 적격 판정을 받은 것처럼 보도한 게 잘못됐음을 자세히 설명했다”며 “오늘이 대한민국에서 종북몰이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날 출석에 앞서 입장자료를 통해 “검찰에서 출석을 요구한 ‘나눔환경’ 사안은 이미 2011년부터 검․경과 감사원이 세 번 씩이나 수사․감사했으나 어떤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오늘 출석요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사결과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해당 업체는 이명박 정부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하고 우수사례로 전국적 벤치마킹을 지시한 업체”라면서 “MB정부에 이어 현 박근혜 정부에서도 현금으로 지원하고 있는 업체다. 문제가 있다면 정부의 지원부터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 간 이처럼 명백한 진실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또다시 출석을 요구했다”면서 “1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성남시장의 한 시간은 100만 시간의 무게를 갖는다.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으로 출석은 하지만 이러한 소모적 조사가 갖는 의도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북한체제를 추종하는 ‘종북’에 대해 치료해야할 시대착오적 이념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전하며 “그러나, 치료의 대상인 ‘종북’도 문제이지만, 악의적인 ‘종북몰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신문이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이 시장과 김미희 민주노동당 후보의 야권연대 이후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나눔환경’이 성남시 민간위탁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서울신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에 맞서 서울신문은 이 시장을 무고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내용을 토대로 문제의 보도가 이 시장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양측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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