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테크윈 등 방산·화학산업 인수

2조원규모 인수합병, 삼성테크윈의 지분 32.4%를 확보해

장혜원 기자 | 기사입력 2014/11/27 [01:10]

한화, 삼성테크윈 등 방산·화학산업 인수

2조원규모 인수합병, 삼성테크윈의 지분 32.4%를 확보해

장혜원 기자 | 입력 : 2014/11/27 [01:10]

[시사코리아=장혜원 기자]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26일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삼성테크윈 지분 포함 81%. 자사주 제외) 등을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등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측이 보유한 삼성테크윈의 지분 전량인 32.4%를 ㈜한화가 8400억원에 인수하며,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57.6%(자사주 제외)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1조600억원에 인수한다. 옵션으로 추후 경영성과에 따라 1000억원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그룹은 상장회사인 삼성테크윈의 지분 32.4%를 확보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테크윈은 삼성탈레스 지분 50%도 갖고 있어 한화는 삼성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보유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자사주 제외)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와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삼성종합화학의 지분까지 합치면 삼성종합화학 지분 총 81%(자사주 제외)를 확보한다. 또 삼성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의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어 한화그룹은 삼성토탈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하게 된다.

한화는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증가해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서는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규모가 18조원에 이르게 된다.

석유화학산업에서도 국내 1위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60여 년 한화그룹의 역사 동안 줄곧 그룹 성장의 모태가 돼 온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대 규모로 격상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방위사업과 유화사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한화그룹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딜이 성사됨으로써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작업을 일단락했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 가격 정산 후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분납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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