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조경태, 당장 나가라"

MBC출연 "강경파 계속 장외투장하면 분당·탈당 불사" 선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9/07 [01:33]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조경태, 당장 나가라"

MBC출연 "강경파 계속 장외투장하면 분당·탈당 불사" 선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9/07 [01:33]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새정연 내 이른바 서명파 중 가장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조경태다. 사사건건 친노를 물고 늘어지며 분란을 일으켰던 그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mbn에 출연해 "강경파가 계속 장외투쟁하면 분당이나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주지하다시피 조경태는 부산에서 드물게 야당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한 인물이지만, 여당 못지 않은 보수적 색채에다 지나치게 친노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말썽을 빚었다. 문재인을 견제해 차기 대권이라도 노리는 모양인데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뛰는 격이다. 급이 달라도 한참 다른 사람이 돌출발언으로 지명도 높이면 대권주자가 되는가? 정치인도 급이 있는 법이다. 플라급이 감히 1470만 표를 얻은 대선 후보를 깔봐도 되는가?

<정치인은 관상에 미래가 그려져 있다>
 
오늘날 야당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투쟁만 해서 그런 게 아니라, 투쟁을 제대로 못해서다. 야당의 본성은 선명성과 대여 투쟁력이다. 과거 김대중 시절엔 87명 가지고도 여당을 휘어잡고 국민들의 의견을 관철시켰다. 하지만 현재의 새정연은 130명 가지고도 새누리당에 질질 끌려다닌다. 틈만 나면 분열을 일삼는 중도파 때문이다. 말이 중도파이지 사실은 새누리 2중대다. 조경태는 야당 의원중 유일하게 그네가 국회에서 연설할 때 혼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다. 선거 때 부산 보수표 얻어보려는 꼼수다.
 
교황이 말했다. "고통 앞에선 중립을 지킬 수 없다."고. 세월호 참사로 유가족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특별법을 제정해 진상을 규명하자고 해도 서명파 중 누구 하나 광화문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김한길, 안철수를 따르는 인물들로 조경태, 김영환, 황주홍, 김동철, 노웅래, 주승용 등이 주축이다. 단언하지만 이들은 분당하지 않아도 다음 총선 때 유권자들이 철퇴를 내릴 것이다. 특히 조경태는 부산 사하구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사하구에서 호남출신 유권자가 등을 돌리면 누구도 당선될 수 없다. 호남출신인 주승용, 김동철도 낙선을 각오해야 한다.

<그네가 국회연설하러 오자 유일하게 일서서 박수친 조경태>
 
새정연내 장외투쟁파와 서명파가 서로 갈등하는 것은 차기 당권과 대권이 그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문재인이 다시 대권 주자가 되는 것을 시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권주자가 되려면 야당 지지자들의 민심을 얻어야 하는데, 조경태 같은 경우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칭찬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선거 때 조경태를 찍어주겠는가? 세상에, 여당 지지자들에게 칭찬 듣는 야당의원은 처음 본다. 여당과 정부가 어떤 잘못을 해도 투쟁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니, 언어도단이다. 조경태는 국정원 대선개입, 인사실패, 공약파기, 간첩조작 등에도 한 번도 소신 있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침묵하는 게 합리적이라면 차라리 돌부처가 되는 게 낫다. 중도가 새정치란 말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자신을 대선주자로 착각하는 조경태>
 
이참에 조경태를 중심으로 한 서명파는 김한길, 안철수 데리고 분당하라. 그것이 정통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 어차피 그들이 새정연에 남아 있는 이상 새누리 2중대 역할밖에 더 하겠는가? 차라리 분당해 중도의 길을 걸어라. 새정치한다고 해놓고 야당을 개차반으로 만들어 놓은 안철수 데리고 새정치 마음 껏 해보라는 얘기다. 윤창중의 말마따나 젖비린내가 나서 못 참겠다.

<참 다정도 하여라~ㅎㅎㅎ>
 
이제는 당신들의 쌍/판도 보기 싫다. 하루라도 빨리 분당해서 그놈의 얼어죽을 중도파당을 만들란 말이다. 그러면 새정연 나머지 의원들과 정의당, 노동당, 심지어는 통진당과도 연합해 선명 야당의 기치를 들 것이다. 대부분의 야권 지지자가 그것을 원하고 있다. 깨끗이 갈라서라. 사쿠라꽃은 상록수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김대중-노무현을 잇는 정통 야당 말이다. 이제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라. 
 
* 이상 com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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