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포토시 골목길을 거닐다

[김산의 남미에서 띄운 편지④] '세계 고도가 가장 높은 도시'

수원시민신문 | 기사입력 2008/01/26 [09:13]

볼리비아 포토시 골목길을 거닐다

[김산의 남미에서 띄운 편지④] '세계 고도가 가장 높은 도시'

수원시민신문 | 입력 : 2008/01/26 [09:13]
남미에서 띄우는 엽서
 
볼리비아의 골목길을 거닐다 
 

 
  본지는 수원 행동연대 김산 행동가가 지난해 9월 부터 12월까지 3개월에 걸쳐 남미의 칠레, 볼리
  비아,  페루, 에콰도르, 멕시코, 과테말라 등을 직접 경험하고 돌아 온 생생한 남미 여행기를 연재한다.
  찬란한  문명의 유적과 체 게바라의 혁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남미의 살아있는 모습과 더불어 꼭
  필요한 여행 정보가 실려있다.

  남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일은 매우 싸다. 생과일음료는 우리돈으로 300원정도 하는데, 특 이하게도 볼리비아에서는 음료안에 과일이 들어가 있다. 바가지에 들어있는 것은 우리로 치 면 호박죽같은 건데, 간단한 요기로 알맞다.
 
               
 
 
 포토시의 전경. 포토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답게 길도 가파르고 움직이기 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포토시의 모습은 또다른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만 고산병은 조심해야 한다. 숨쉬기가 힘들다면 물을 많이 먹고 푹 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볼리비아의 수도는 수크레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수도의 역할은 라파즈가 하고 있다. 최근 에보 모렐라스 대통령은 수도를 라파즈로 옮길려고 하는데, 지방 토호세력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지방세력은 대부분 기존의 부패권력에 빌붙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다만 일반민중의 경우 모렐라스의 개혁을 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고 토호세력의 주장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 다.
 
          
 
  
수크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흰백색의 건물들을 보면 내가 중세유럽에 와 있 는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을 들게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수크레에는 유럽문명침략이전 의 역사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미 대부분의 도시들은 아르마스라고 불리는 광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성당을 중 심으로 하는 도시구조를 옮겨놓은 것인데, 도시의 미관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도 여유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현지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이다. 음식을 시키면 우선 가벼운 스프가 나오고 스프를 다먹으 면 메인 요리가 나오는데, 우리쌀보다는 작고 긴 쌀과 닭고기, 감자등이 나오고 후식으로 과 일이 나오기도 한다. 가격은 1500원정도로 싼 편이다. 현지에 가서 한달동안 쌀을 감자채로 썰어놓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언덕위에서 바라본 수크레 전경. 저 멀리 보이는 축구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축구장이라고 한다. 백두산보다 약 1500m 더 높은 곳에 위치했다고 하면 이해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경기장에서는 A매치는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수크레의 도시모습과 사람들

여행의 가장 큰 선물은 추억이 아닐까.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도하며 그곳의 일상에 함께 어울렸던 수크레에서의 일주일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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