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뻥부' 언딘·해경 유착자료 하루만에 번복

비난여론 일자 서둘러 진화, "해경이 해군투입 막았다"고 해놓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5/02 [10:50]

'국뻥부' 언딘·해경 유착자료 하루만에 번복

비난여론 일자 서둘러 진화, "해경이 해군투입 막았다"고 해놓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02 [10:50]
국방부는 1일 해경이 민간업체(언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군 투입을 막았다며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했던 국방부 자료가 언딘-해경 유착 의혹을 확산시키면서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자신들에게 불리해 지자  잘못 작성된 것이라고 하루만에 번복하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진성준 의원에게 전달된 (최초) 자료가 해석에 따라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자료가 잘못 작성돼서, 정확하게 작성되지 못했다는 것을 사과드린다"며 국방부 자료가 잘못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앞서 국방부는 진 의원의 요구로 제출한 자료에서 사고 첫날과 둘째날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이 두 차례 잠수를 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를 “해경의 잠수작업 통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해경과 민간 잠수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 간의 유착관계로 해군 정예요원들이 제때 투입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김 대변인은 “사고 첫날 오후 6시 해군 해난구조대 2명이 잠수를 실시해 하잠색(잠수사들을 위한 인도선) 1개를 설치했는데 투입할 수 있는 잠수요원 숫자는 제한됐다. 따라서 다음에 투입할 수 있는 잠수요원은 이미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해경 잠수요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고 다음날에는 해군 잠수사가 현장에 접근했을 때 이미 해경이 잠수를 하고 있었고 표면산소공급장치(머구리)를 가진 민간잠수사를 바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안전을 위해 잠시 떨어져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군은 전날 하루에 두 차례 해명자료를 내면서도 이를 설명하지 않고 “해경의 종합적 판단과 결정에 의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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