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방이라면 자리보전 확신못해"

[외신보도] 가디언, 선장·선원 살인자 발언 부적절 비난 쏟아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4/24 [01:43]

"박근혜, 서방이라면 자리보전 확신못해"

[외신보도] 가디언, 선장·선원 살인자 발언 부적절 비난 쏟아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4/24 [01:43]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각)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면서 “세월호 침몰은 아주 끔찍한 일이지만, 이를 ‘살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지난 1987년 제브류헤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193명이 사망했을 때, 사람들은 “선수문을 닫지 않은 선원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비난했다”면서 선장과 선원의 책임만을 강조하는 박근혜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서방에서는 이러한 국가적 비극에 뒤늦은 대처를 할 경우 지지율은 물론이고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지도자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든 아이들과 관련된 것은 감정적인 반응을 유발하지만, 세월호의 선원들에게 ‘살인자’라는 딱지를 너무 쉽게 붙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문화적 차이와 번역의 오류를 고려한다고 해도 박 대통령의 ‘살인자’라는 말은 눈에 띈다”면서 “태만과 두려움 때문에 사상자가 생겼을 때 한 사람에 살인자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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